[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추락하는 교권 속에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짧은 생을 마감한 뒤, 경남 진주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진주분향소 한 측에 설치된 공간에 글귀를 남겨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진주분향소는 21일 진주교육지원청 뒤편 회의실에 설치돼, 2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권과 학생인권 모두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경남교육청은 지난 21일 경남교육청 본관을 비롯한 진주․김해교육지원청 등에 분향소를 차렸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수많은 중장비가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기둥을 세우는 등 대공사가 일어나 지리산의 환경을 해칠 게 분명하다”면서다.이들은 “지리산을 그대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했다.산청군은 올해 4월 24일 시천면 중산리에서 장터목 대피소까지 5km구간의 케이블카 건설을 공식화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월 22일에는 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국립공원계획변경안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ㅍ어린이집 원장이 지난 3일 진주시가 내린 행정처분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가 이달 1일 원장에게 자격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자, 사흘만에 이의를 제기한 셈이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소식에 분개했다. “학부모들에게 명확한 사과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고 해도,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사과까지 한 사람이 행정심판을 청구한 건,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셈 아니겠느냐”면서다.지난 21일 진주시·진주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진주 ㅍ어린이집 원장은 7월 3일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19일 상평교~신무림제지 구간에 이르는 남강변에서 민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죽음 상태로 발견됐다. 전문가는 거센 물살을 피해 남강변으로 올라왔던 어류들이 생각보다 물이 빨리 빠지면서 하천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앞선 18일 쏟아지는 폭우에 초당 최대 600톤의 물을 방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진주시민 김찬석 씨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쯤 상평교~신무림제지에 이르는 남강변 구간에서 민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죽음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전날 하천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월급 206만 740원)으로 결정되면서, 지역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폭이 너무 낮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최저임금제 도입 후 두 번째로 낮은, 2.5%p 인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물가와 공공요금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인상률은 서민들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노동 가치를 낮게 보는 윤석열 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986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확실하게 위험하다는 말도 근거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확실하게 안전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지난 12일 저녁 경남 진주를 찾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둔 위험을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방사능 물질이 적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생선이나 소금을 먹으면 앞으로는 방사능에 내부 피폭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소장은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두고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창원지방법원이 지난 12일 한국국제대에 파산을 선고하면서, 한국국제대 안팎이 소란스럽다. 학생들은 학사운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몰라 속을 끓이고, 퇴직 교직원과 현직 교직원은 향후 파산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느라 분주하다. 선고가 내려진 만큼, 학생,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부정적 영향 없이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교직원 A씨는 “파산 선고가 내려진 만큼, 교육부나 파산관재인 등이 학사운영을 언제까지 할 지 논의하게 될 것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에 소재한 한국국제대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창원지방법원(제1파산부/재판장 김기풍)은 12일 파산선고결정을 공고하고, 관련 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지서를 송달했다. 지난 5월 초 한국국제대 퇴직교직원 A씨 외 58명은 100억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 등을 이유로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이 같은 신청이 12일 받아들여진 셈이다.법원이 파산을 선고함에 따라, 한국국제대는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파산 선고가 내려지면서 법인의 재산권은 박탈되고, 법원이 선정한 파산관재인이 정리절차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부당한 인사조치로 8년간 해직상태에 있다가, 올해 1월 복직한 후 40여일 만에 면직된 유종근 전 진주보건대 교수가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원소청위원회가 소속학과 폐과를 이유로 진주보건대가 내린 면직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하면서다.교원소청위는 지난 6일 송부한 결정서(결정일 6월 21일)에서 진주보건대가 올해 2월 20일자로 유 전 교수를 면직 처분한 것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월 9일 진주보건대가 유 전 교수를 복직시키면서, 기존 경력을 인정하지 않고 신규 임용한 것도 취소한다고 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역방송사에서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교양작품상을 수상한 ‘어른 김장하’가 지난 10일부터 OTT 서비스 ‘넷플릭스’로 시민들의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어른 김장하’는 MBC경남이 지난해 말 방영한 휴먼다큐멘터리로, 진주의 큰 어른이라 불리는 김장하 선생의 삶을 녹여냈다. 언론 인터뷰를 일체 하지 않는 김 선생 대신, 수십여 명의 지인들이 그의 삶과 철학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어른 김장하’의 주인공인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50여년 간 남성당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9일 오전 11시 40분쯤 월아산 숲속의진주에 설치된 에코라이더(=하늘 자전거) 멈춤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6명이 지상 10미터 높이 구간에 갇혔다가, 20여분 만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해당 시설은 월아산 숲속의진주에서 운영되는 산림 레포츠 시설 가운데 하나이다. 자전거 형태의 카트를 타고 총길이 500미터 구간을 순회한다.이날 사고는 지상 10여 미터 높이 구간을 달리던 주행자 카트가 멈추면서 발생했다. 이 카트가 멈추자 뒤따르던 카트 5대도 대기상태가 됐다.시는 구조용 카트를 이용해 맨 앞 지점에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술에 취해 차량을 역주행하다, 출동한 순찰차를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2일 저녁 11시 50분쯤 진주경찰서는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산청 방면에서 진주 방면으로 역주행하는 경차(=스파크)를 발견했다. 정차를 요구했지만, 차량 운전자 A씨는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추격전이 20km가량 이어졌다.A씨는 신안동 성남교회 인근까지 도주하다, 이를 막아서는 순찰차를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하지만 천수교 인근에서 다시금 순찰차와 부딪히며 좌측 인도에 충돌,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ㅍ어린이집 학대사건의 피해아동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대책위 회원들이 검찰 기소결과에 반발해 손팻말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정당현수막이 또 한 번 훼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아동 학부모 등은 지난 29일부터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이 지난 16일 방조혐의를 받은 어린이집 원장을 무혐의 처분(불기소)하고, 가해교사 6명을 기소하면서 이들에게 적용된 상습학대·방조 혐의를 무혐의 처분하면서다. 검찰청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던 피해아동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해양에 투기 됐습니다“라는 안내음성이 나오자,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이들이 거리에 쓰러졌다. 경남 진주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계획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민 150여 명은 1일 오후 5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심을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행진에 앞서 열린 집회에서 발언대에 오른 이들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생태계는 물론 우리 식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남인수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는, 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진주시가 남강변 야외무대 대관을 취소한 것에 반발했다. 시는 애초 기념사업회에 야외무대 대관을 허가했다가, 지난달 22일 대관을 취소한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지난달 초 “남인수의 유명세만을 내세워 ‘생계형 친일’을 운운하며 그를 두둔하고 미화하는 공연과 가요제를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에서 개최한다면,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영전에 할 말이 없다”고 반발하면서다. 시 관계자는 “누구나 문화행사를 위해 대관을 신청할 수 있지만, 부득이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달 31일 발족한 2023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10일부터 주민요구안을 받기 시작해, 2주 동안 1000여 개의 요구안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우리 세금의 사용처는 우리 손으로 정한다”는 취지 아래, 진주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정책 요구안을 모으고 있다. 요구안은 9월 주민대회를 통해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관련기사 : “우리 세금, 우리 손으로..” 진주주민대회 준비한다조직위는 8월 초까지 진주시민들의 요구안을 받아 8월 중순쯤, 심의회를 열 계획이다. 심의회를 통해 주민들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항소심이 진행 중인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 재판부가 26일 현장검증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쯤 재판부는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예정지인 경남 진주시 망경동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시 관계자와 망경동 주민 30여명은 이 자리에 참석해 재판부에 상황을 설명했다.진주시는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 실시계획 부분 취소 판단을 내리자, 항고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주민 주거권 및 재산권 제한 △타 지역 이주를 위한 손실보상금 부족 △공익성 부족 △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한국전쟁 전후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 유해 발굴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온 김영희 씨가 그간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학살 유해지를 답사하는 강연을 오는 25일 진행한다. 김영희 씨는 중등교사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그는 마산 진전면 여양리 민간인 학살 현장 발굴을 주도한 고 이상길 교수(경남대)의 제자이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유해발굴 봉사를 이어가며 단디뉴스에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유해발굴 봉사에는 은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연과 유해 발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1일 열린 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신서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정질문에 나서, 장애아동 학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진주 ㅍ어린이집 관련 질의를 이어 나갔다. 그는 “지난해 8월 최초 신고가 있었지만, 진주시는 올해 2월이 되어서야 가해교사와 아동들을 분리조치했다”며 분리조치를 서두르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 올해 5월 말 진주 ㅍ어린이집을 둔 피해아동 학부모의 학대 혐의 추가 고소가 있었던 점을 들고, 추가 고소자의 아동은 9월 말부터 피해를 입었다는데, 분리조치가 빨랐다면 이 같은 일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여 곳에 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지역위가 함께하는 ‘진주 ㅍㅇㅇ어린이집 장애아동 상습집단학대사건 대책위’가 구성됐다. 이들은 20일 저녁 7시 진주시 상대동 청년혁신센터(옛 법원 부지)에서 첫 회의를 열어 대책위 구성을 의결했다. 공동대표로는 조우영 경상국립대 교수, 백인식 진주같이 대표, 지종근 YMCA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피해아동 학부모들이 검찰기소 결과에 반발해 진행키로 한 검찰항고 등 관련사안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