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변에서 수백여 마리의 민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 = 진주시민 김찬석 씨 제공
남강변에서 수백여 마리의 민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 = 진주시민 김찬석 씨 제공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19일 상평교~신무림제지 구간에 이르는 남강변에서 민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죽음 상태로 발견됐다. 전문가는 거센 물살을 피해 남강변으로 올라왔던 어류들이 생각보다 물이 빨리 빠지면서 하천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앞선 18일 쏟아지는 폭우에 초당 최대 600톤의 물을 방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주시민 김찬석 씨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쯤 상평교~신무림제지에 이르는 남강변 구간에서 민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죽음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전날 하천이 범람하며 물에 잠겼던 구간 곳곳에서 수십여 마리에서 수백여 마리의 민물고기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떼죽음 당한 민물고기는 납자루, 블루길, 피라미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급격한 수위변화로 민물고기가 (남강변에) 고립되면서 죽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천이 범람할 때 물살이 거세다 보니, 이걸 피해 남강변으로 올라왔던 민물고기들이 생각보다 물이 빨리 빠져나가면서, 몸을 빼지 못한 것 같다”면서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다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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