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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차례상의 변화
끼니가 다가오면 걱정이 생겼다. 꼭 내가 해야 할 걱정은 아니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서하(손녀)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저 어린 것이 밥을 많이도 먹는다. 나를 닮아서 그런지 국물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후루룩 들고 마신다. 밥 한 숟갈에 ...
김석봉 농부  2018-02-26
[여행] [이우기의 미음완보] 가야 할 까닭이 있는 길은 힘들지 않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다짐했다. 오후 5시 정각 퇴근하여 5시20분쯤 집에 차 대 놓고 이것저것 준비하여 5시30분쯤 출발하리라. 석갑산! 준비랄 것도 없다. 옷 갈아입고 물병 하나 챙기고 이어폰만 귀에 꽂으면 끝이다. 하루 종일 설레었다. 어렴풋이 ...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2-23
[진주사람] [어떤 감빵생활4] 우리 함께 국수를...
장마가 끝나고 날씨는 무더웠다. 재소자들은 땀을 쏟으며 무를 뽑고 있었다. 무는 크고 나무토막 같았다. 봄무를 심었는데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울 때까지 키웠으니 심이 단단히 박혔고, 웬만한 사람의 허벅지만한 것도 있었다.출역①을 하면서 취사장 앞을 지...
김석봉 전 녹색당 운영위원장  2018-02-20
[진주사람] [백승대의 취중진담] 우리 술이 이렇게 된 건 다 일본 때문이다. 일본 덕분이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감동적인 개회식의 여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NBC의 일본 식민지배 관련 발언으로 세간이 시끄럽다. 해당 발언을 한 해설자는 개인적 사과 없이 해고되는 걸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 발언을 들으며 우리 술과는 떼려야 뗄 수...
백승대 450 대표  2018-02-14
[진주사람] [문화예술人] “목공예는 ‘짜임’이다. 우리 인생도 ‘짜임’이 중요”
는 진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기획을 하고 있다. 큰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는 않아도 지역에서 묵묵히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을 찾아 작품 세계와 생각을 듣는 것이 기획의도이다. 이번에는 공예 분야이다. 목공예 기법은 '짜임'...
장명욱 기자  2018-02-14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많은 것 가지려 쫓아다닌 내 삶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다.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한다. 지난 해 너무 많은 노동을 한 결과인 듯하다. 지난 해에는 밭이랑을 온통 괭이질로 만들었었다. 전에는 관리기 빌어 이랑도 내고, 비닐멀칭도 자동으로 씌웠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간도 많이 남아...
김석봉 농부  2018-02-13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4] 폰생폰사
그새 봄방학이다. 반가웠다. 꽃샘추위라고 하기엔 너무도 기세등등한 한파 속에 아침마다 등짐 같은 가방을 메고 학교 가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 짝이 없었다. 방학동안 그래도 따뜻한 방안에서 뒹굴뒹굴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었다. 다만 뒹굴거리는 두 ...
재인 초보엄마  2018-02-12
[진주사람] [어떤 감빵생활3] 어느 겨울날의 일기
1985년(?) 겨울, 청송교도소 강당에선 종무식을 앞두고 있었다. 교도소장 표창을 받는 직원들의 수상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작업! 긴급작업에 자원할 직원 없나.” 뒤쪽 출입구에서 배치부장①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런 형식의 행사에 참석해서 ...
김석봉 전 녹색당 운영위원장  2018-02-12
[여행]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상봉아파트’의 노을
상봉서동 진주여고 네거리에서 진주보건대학 가는 중간에 ‘술 익는 마을’이라는 술집이 있다. 주인장이 직접 빚은 동동주가 입맛을 당긴다. 약간 시금한 게 제대로다. 어지간히 마셔도 뒷날 머리가 아프지 않다고들 한다. 동동주 맞춤형 안주들도 싸다. 이 집...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2-09
[여행] [유근종의 Easy 클래식] 드보르작 교향곡 제 8번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0.0px 'Nanum Gothic'}p.p2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
유근종 칼럼니스트  2018-02-08
[여행] 파란 하늘을 향한 횃불을 닮은 석탑, 내 안을 뜨겁게 달군다
바람이 차다 못해 살을 엔다. 잠바 뒤편에 있는 모자로 머리를 푹 덮어도 차가운 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추위에 2월 5일, 진주시 수곡면으로 떠났다. 가는 동안 만난 진양호 덕분에 마음은 차분해졌다. 지나온 일상들을 가는 동안 곱게 접어두었...
김종신 기자  2018-02-07
[여행] 점수 자판기 ‘도덕’을 몸소 실천한 조선 선비를 찾아
점수 주기 위한 ‘점수 자판기’로 알았다. 누워서 떡 먹다 체할까 도덕 과목은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는 많이 나왔다. 한 때는 도덕 과목을 만만하게 보기도 했다. 그러나 안다.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조선시대 도덕 교과서와 같았...
김종신 객원기자  2018-02-07
[진주사람] [어떤 감빵생활2] 프롤로그 - 짧은 자서전
1. 소년이 네 살로 접어들던 1960년, 정초에 소년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본처와, 두 아이와 함께 들어온 후처와, 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3남매와 아직 뱃속에 유복자를 남겨둔 채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하동군 옥종면 ...
김석봉 전 녹색당 운영위원장  2018-02-07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올해는 면허증이라도 좀 따소.”
“올해는 면허증이라도 좀 따소.”해가 바뀔 때마다 아내가 하는 소리다. 나는 아직 면허증을 가지지 못했다. 군대 수송부 복무할 때 운전면허증을 땄었고, 제대해서 일반면허증으로 바꾸지 못했다. 마흔 즈음에 자동차운전학원에 등록하고 필기시험에 합격한 적이...
김석봉 농부  2018-02-04
[여행] [이우기의 미음완보] 민선 시장이라고 대동공업 붙들 수 있었을까
진주시 가좌동 석류공원에서 칠암동 고려병원까지 오 리 남짓한 길에는 추억이 흩어져 있다. 추억은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추억인가 생각하며 가만히 돌이켜보면 그건 역사이고 삶이고 반성과 후회이다. 왜 그런가. 걸어가자니 바람이 차고...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2-01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 관찰기3] 분리불안
TV 화면 속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5, 4, 3, 2, 1, 0! 순간 굉음을 울리며 로켓이 하늘로 비스듬히 솟구쳐 올랐다. 소리보다 빠르게 날아가는 본체가 화면에 잡힌다. 잠시 후 보조장치가 떨어져 나간다.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환...
재인 초보엄마  2018-01-30
[진주사람] [어떤 감빵생활1] 연재에 들어가며
아내와 며느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를 놓치지 않고 본다. 나는 곁눈질로 그 드라마를 보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뜨곤 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제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 과거가 슬퍼서였다.나는 1983년 7월1일부터 1988년 11월 중순...
김석봉 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18-01-30
[여행] [이우기의 미음완보] 백만년 만의 석갑산
대한이다. 큰 대(大), 추울 한(寒)이다. 일년 가운데 가장 추운 날이라서 붙인 이름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대한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 소한은 1월 5일이었는데 매우 추웠다. 대한인 1월 2...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1-25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2년마다 고장나는 화목보일러
며칠째 화목보일러가 고장이다. 불을 넣는 화실 천정에서 물이 줄줄 샌다. 이 화목보일러는 들여오고 3년이 지나면서부터 나를 괴롭혔었다. 상판이 부식되어 한 방울씩 샌 물이 화실 안쪽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대리점의 안내에 따라 겉 철판을 뜯어내고 상판...
김석봉 농부  2018-01-22
[여행] [이우기의 미음완보] '숯골마을'은 어째서 '숯골마을'일까.
‘숯골마을’이 있다. 지리산 아래가 아니다. 집현산 아래도 아니다. 진주시 신안동이다. 진주시 신안동이라면 진주에서는 알아주는 주거단지다. 고층 고급 아파트들이 줄 지어 있고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곳이다. 그런 신안동에 숯을 굽는 숯골마을이라니. ‘국...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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