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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는 아름답다.
올해 여름엔 귀퉁이방에 민박손님이 들 때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유난히 더운 날씨로 들창을 개봉하면서부터였다. 귀퉁이방은 들창이 하나 있는데 들창 밖이 화목보일러실이고 장작더미가 쌓여있어 창을 밀봉해두었었다. 그 들창을 무더위가 걷어낸 것이다. 막아두...
김석봉 농부  2018-09-18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16] 가을풍경
천고마비의 계절, 아들의 책상 위엔 코 푼 휴지가 수북하게 쌓여간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조금 선선해졌다고 느끼는 찰나, 어김없이 치고 들어온 비염.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보다 정확도가 높은 계절 알람이다. 가을만 되면 너는 코가 막히고, 지켜보는 나는...
재인 초보엄마  2018-09-11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좁쌀 한 톨이 안고 있는 땀과 눈물과 사랑
“아버지. 이거 어때요?” 보름이가 숨을 몰아쉬며 올라와 조그만 종이상자를 내려놓는다. “예쁘네. 그게 뭐야?” “바로 이거예요.” 뚜껑을 열자 거기에 세 개의 병이 있고, 병마다 잡곡이 담겼는데 수수와 조, 팥이었다. 며칠 전부터 며느리는 저온창고에...
김석봉 농부  2018-09-05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15] 지금은 공사중
아침부터 사나운 드릴 소리에 잠이 깼다. 벌써 사흘째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바로 위층은 아닌 것 같은데 대각선 방향인가? 옆 라인인가? 아파트 전체를 울려대는 진동에 소음발생 위치를 정확히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콘크리트 깨는 소리에 ...
재인 초보엄마  2018-08-22
[여행] 배운 바를 실천에 옮긴 지식인의 흔적이 깃든 부사정
모두가 지식인인 요즘. 참된 지식인은 누굴까. 아는 것을 실천에 옮긴 지식인을 찾아 뜨거운 여름의 햇살을 동무 삼아 집을 나섰다. 실천하는 학자였던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로 배운 바를 실천에 옮긴 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 1546~1623) 선생의...
김종신 객원기자  2018-08-18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놓을 것은 놓고, 보낼 것은 보내고
“아저씨. 우리 스무고개 해요.” “스무고개? 좋지. 그런데 해보나마나 내가 이길걸?” “이번에는 자신 있어요.” 생글생글 웃으며 하연이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앉는다. 하연이는 벌써 몇 년째 어머니를 따라 우리 집에 민박을 왔다. 코흘리개였던 아이가 ...
김석봉 농부  2018-08-13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14] 더더추추
너무 덥다. 기사를 보니 우리가 동남아를 제꼈단다. 동남아보다 더 뜨겁고 중동의 낮 기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대한민국의 폭염. 그나마 중동은 기름이라도 나지. 대신 내 몸에선 연일 땀샘이 폭발하고 있다. 밤낮으로 에어컨에 의지해 사막을 건너던 중...
재인 초보엄마  2018-08-01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이제 지우면서 살아야겠다.
“아버지, 별일 없으면 여기 카페로 내려오세요.” 며칠 전 점심을 먹고 누웠는데 보름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왜? 뭔 일인데?” “엊그제 봤던 리바트싱크대와 한샘싱크대가 서로 조금 다른 옵션이 있어서 어떤 것을 할 지 결정하려구요.” “너그 어머니는?...
김석봉 농부  2018-07-30
[진주사람] [이우기의 미음완보] 큰들 마당극 <효자전> 200회 공연을 보고..
7월 21일 토요일엔 정신 없이 바빴다. 경상대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학진학박람회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만만치 않아서이다. 폭염주의보 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 경남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대략 2만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했다. 온 캠퍼스에 관광...
이우기 칼럼니스트  2018-07-27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내가 사랑했던 세상은 산 너머에 있고..
덥다. 팥죽 같은 땀이 흘러 온몸을 적신다. 들깨밭 김매기는 오전8시에 시작해서 11시에 끝난다. 그렇게 사흘을 일해야 마무리된다. 양파와 감자를 캐낸 빈 밭에 들깨모종을 심었다. 지난해 가을부터 얼마 전까지 비닐멀칭이 되어 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그...
김석봉 농부  2018-07-18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13] 내 안의 난민
TV 앞에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화면 속에서 정우성이 로힝야 난민을 말하고 있었다. 유엔친선대사로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했다고 했다. 근데 로힝야가 나라 이름인가? 아, 부족이라고 했지?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지만 어차피 상관없었다. 그를 보는 것만...
재인 초보엄마  2018-07-11
[여행] 공간에 담긴 역사를 듣다- ‘진주 옛 건축의 자취를 찾아서’
에어컨 밑의 피서만을 꿈꾸게 하는 요즘이다. 잦은 비와 맞물려 더운 날씨는 기분마저 축축하게 만든다. 지난 6월 17일 진주문화연구소에서 마련한 ‘진주 옛 건축의 자취를 찾아서’ 문화기행에서 고영훈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김종신 객원기자  2018-07-10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주렁주렁 자라난 수박을 보며..
수박이 많이 달렸다. 축구공 만하게 큰 놈도 더러 있다. 참외도 주렁주렁 달려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다. 수박과 참외를 밭에 심어 따먹는 일은 농사일 중에서도 가장 폼 나는 일이었다. 우리가 먹기 위해 몇 포기밖에 심지 않지만 수박은 가장 공을 들여 가...
김석봉 농부  2018-07-09
[여행] [유근종의 Easy 클래식]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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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종  2018-07-07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이웃집 유씨가 농약을 먹었다. 죽을 작정하고 농약을 마시기 벌써 세 번째다. 마실 때마다 살충제여서 그나마 목숨은 건져왔는데 이번엔 또 무슨 농약을 마셨는지 평상에 모인 이웃들은 혀를 찼다. 나보다 다섯 살 위인 유씨는 이웃집 평상에 모여 가끔 술판을...
김석봉 농부  2018-07-02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느릿느릿 흘러가는 삶
“어머이, 자요.”핼쓱한 얼굴로 병상에 누워 잠든 어머니 어깨를 살짝 흔들었다. 살이 많이 빠졌다. 눈자위도 뀅하게 음푹 들어갔다. ‘아, 이제 머지않았구나.’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께서 눈을 번쩍 뜨셨다.“깊이도 자네.”“오, 왔냐. 보고 ...
김석봉 농부  2018-06-25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12] 공약 지우기
와, 진짜, 개오진다. 공약 하나도 안 지켰다!저녁 식탁에서 아들이 밥알을 튀기며 흥분하고 있었다. 전교 임원단이 학기 초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지금까지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교 임원 선거에도 공약이 있었나? 우리 때는 공부 잘하고 잘...
재인 초보엄마  2018-06-21
[여행] [유근종의 EASY 클래식]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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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종 칼럼니스트  2018-06-18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가뭄이 심하다.
가뭄이 심하다. 밭으로 가는 개울엔 제법 커다란 사방댐이 하나 있는데 며칠 전부터 물이 말라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물이 보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물이 있던 자리는 축축한 물기만 남았고, 올챙이들만 바글바글 죽어가고 있었다. 저 앞 지리산에서부터 ...
김석봉 농부  2018-06-08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다시 한 번 '고구마 혁명'을 꿈꾸며..
“올해는 양파와 감자가 좀 팔리려나?” 들창이 훤하게 밝아올 쯤 눈을 떴다. 겨울엔 한밤중일 시각인데 요즘은 일하기 좋은 시각이다. “뭐, 감자 양파는 많이 주문 안 하던데...” 이불을 뒤집어쓴 채 아내가 말을 받았다. 올해는 양파도 감자도 작년보다...
김석봉 농부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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