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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36] 경험치를 획득하는 방법
해가 바뀌면서 아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더 이상 PC방에 가지 않는 것. 그렇다고 게임을 끊은 건 아니고 대신 집에서 한다. 우리 집 컴퓨터 사양이 PC방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 뒤엔 대단한 결심이 있었다. 여기서 ‘결심’의 주체는 아들이 아...
재인 초보엄마  2020-01-28
[여행] 의사가 싫어하는 나무, 응석사 무환자나무를 찾아
의사들이 싫어하는 나무가 무환자나무라는 우스개가 있습니다. 무병장수는 모두의 바람입니다. 더구나 해가 바뀐 요즘은 더욱더 간절한 바람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집현산 응석사를 찾았습니다. 응석사에 무환자나무가 있습니다. 합천으로 가는 새로 난 4차선의 널...
김종신 객원기자  2020-01-20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만물장수의 확성기 소리
‘짐 많으면 연락하소. 마중 나갈게.’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첫차로 읍내에 나간 아내는 목욕탕 가고, 한의원도 들르고, 반찬꺼리 챙겨 한 시 버스로 들어온다고 했다. 주말에 민박손님이 꽤 많으니 짐이 만만치 않을 거였다.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김석봉 농부  2020-01-17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새해 들어 심해진 이명 현상
새해 들어 이명이 심하다. 왼쪽 귓속에서 얄궂은 소리가 난다. 어찌 들으면 골인지점에 이른 마라토너의 거친 숨소리 같기도 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모래톱에 밀려드는 파도소리 같기도 하다.한밤중 잠에서 깨었을 때 들리기도 하고, 이웃집 사랑방에 모여 ...
김석봉 농부  2020-01-10
[여행] [숲샘의 지리산 초록걸음] 둘레길에서 한 해의 마무리를
2019년 한 해도 그 꼬리를 감추던 날, 올해 열 번째 초록걸음은 산청을 지나 하동 위태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3월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원 노치마을에서 시작된 초록걸음은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을 지나고 인월 지나 함양 벽송사와 용유담 거쳐 쌍재와 ...
최세현 지리산초록걸음 대표  2019-12-27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35] 원서의 계절
기말고사를 이미 한 달 전에 콩 구워 먹은 중 3 아들에게 12월은 여백의 시간이다. 방학은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하고 교과 진도는 진즉에 나갔을 텐데. 학교에선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궁금할 정도였다. 그래도 녀석은 언제나처럼 불룩한 가방을 무겁게 지...
재인 초보엄마  2019-12-18
[여행] 한잠을 푹 자고 난 것처럼 개운한 나만의 비밀 정원 같은 진주 초전공원
맹렬히 뛰어온 한 해의 끝입니다. 이런 나를 위해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진주 초전공원을 찾았습니다. 초전공원은 진주 도심에서 멀지 않습니다. 1978~1994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야적하던 곳이 이제는 체육관과 실내수영장이 있는 시민체육공원으로 거듭나...
김종신 객원기자  2019-12-11
[여행] 진양호 전망대에서 서녘 하늘을 보며 다시 시작할 힘을 얻다.
한 해의 마지막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저만치 앞서서 갑니다. 겨울이면 괜히 마음이 바빠집니다. 올 초 세운 계획도 가물가물해집니다. 괜스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이럴 때 나름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보듬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진...
김종신 객원기자  2019-12-11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34] 연고가 스며드는 시간
선거가 끝나면, 방송사마다 재빨리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오차범위 플러스, 마이너스 5% 미만이라는 자막과 함께. 그날 자정 무렵이 되면 개표결과 ‘당선 유력’ 정도는 알 수 있는데 대개는 출구조사 결과가 적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다 믿을 순 없다...
재인 초보엄마  2019-11-06
[여행] 따스한 날, 다시 하동읍장을 돌아다니다 송림에 가 쉬고 싶다.
대추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이십리길을 걸어 열하루장을 보러 떠나는 새벽막내딸 이뿐이는 대추를 안준다고 울었다송편같은 반달이 싸리문위에 돋고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나귀방울에 지껄이는 소리가고개를 넘어 가까워지면이뿐이보다 삽살개...
남여경 진주같이 마실모임 회원  2019-11-06
[여행] 은은하게 흩뿌리는 국향을 찾아 - 진주국화축제
가을이 내리는 요즘입니다. 남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 건너에서 은은하게 흩뿌리는 국향에 엉덩이를 들썩여 다녀왔습니다. 진주종합경기장에서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축제가 그곳입니다. 사는 곳에서 강하나 건너왔을 뿐인데 운동장에 들...
김종신 객원기자  2019-11-06
[여행] 지금은 진주 남강의 깊고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떠날 때
강 위를 거닐고 싶었습니다. 마치 속계를 떠난 신선처럼…. 그 바람을 안고 진주 충무공동 한림 풀에버 아파트 앞 바람모아 공원에서 걸었습니다. 공원에 내린 가을빛을 구경하면서 남강을 따라 상평교까지 느릿느릿 시간 사치를 맘껏 누리며 걸음을...
김종신 객원기자  2019-11-03
[여행] [숲샘의 지리산 초록걸음]웅석봉 산허리에서 만난 지리산의 가을
지난 10월 8일자로 지리산 둘레길이 세계 최장(295.1Km) 들꽃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세계 최대, 최초라는 것에 너무 매달리느라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던 우리나라의 여러 사례들이 떠올라 걱정과 우려의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세현 지리산초록걸음 대표  2019-10-29
[진주사람] [재인의 중딩관찰기 33] 돌아오는 길 위에서
주말에 남해의 한 사찰에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했다.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곧장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중3 아들에게 약간의 쉼표를 주고 싶었다. 갱년기에 접어든 부부와 16살 사춘기 아들과 천진난만 10살 딸아이. 우리에게 배정된 방에는 이불과...
재인 초보엄마  2019-10-11
[여행] 가을빛이 내린 진주 남강, 유등축제
가을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뿌린 가을빛은 두 눈 가득 안고 가슴속 깊은 곳으로 들어와 물들입니다. 요즘 진주 남강에 가을이 내려왔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드라마 페스티벌이 강낭콩보다 더 붉게 남강을 물들입니다. 10월 5일과 6일 저녁에...
김종신 객원기자  2019-10-07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당선작이 가작으로 바뀌다.
이른 새벽, 잠을 깨니 빗소리가 들린다. 서늘해진 공기, 마당에 내려서니 빗방울이 무겁고 차갑다. 손전등을 켜고 뒷마당으로 가 한뎃잠을 자는 닭을 닭장 안으로 들였다. 비를 맞으면 저체온으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지난 여름 알 수 없을 동물들의 ...
김석봉 농부  2019-10-07
[여행] 오늘은 소풍 떠나기 딱 좋은 때
단어만 떠올려도 설레는 게 소풍입니다. 소풍 전날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잠든 추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설레게 하는 소풍에 관한 이야기가 경상대학교 박물관에서 ‘호주 매씨 가족의 경남 소풍 이야기’ 특별전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김종신 객원기자  2019-10-03
[여행] [숲샘의 지리산 초록걸음] 바람재 넘어 바람의 마을로...
태풍 타파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초록걸음을 신청했던 길동무들의 참가 취소가 속출했지만 그래도 초록걸음을 멈출 순 없었다. 단촐한 길동무들은 지리산 동쪽 끝자락 웅석봉 산행이 시작되는 지곡사에 모여 걸음을 시작했다. 비옷을 챙겨 입은 모습들이 마치 각양각...
최세현 지리산초록걸음 대표  2019-09-30
[진주사람] [김석봉의 산촌일기] 산청요양병원으로 떠난 김씨
여든을 넘긴 김씨의 눈언저리가 축축이 젖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잘 익은 포도알갱이 몇 알을 손에 쥐어줄 때였다. 병상 침대걸이 탁자엔 우리가 가져간 요구르트와 바나나와 삶은 달걀이 수북이 놓여 있었다. 빨대를 꽂아 요구르트를 입에 물릴 때도, 바나나...
김석봉 농부  2019-09-20
[여행] 할 일 없는 장에 볼 일 없이 간다.
두루마기에 중절모까지 쓰시고 아침 일찍 나서시는 할아버지를 향해 할머니는 자주 이렇게 툭 던지셨다. “할일 없는 장에 볼 일 없이 뭐하러 가요?'” 내가 장마실에 참여한 지도 벌써 여러 달이 지났다. 어느덧 조금은 기다려지고 설레기도 하는 자그...
서승덕 진주같이 마실모임 회원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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