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3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강남좌파 연대기1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는 게 있다. 나보다 현저히 없어 보이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일단은 나보다 아래로 보되 약간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내가 가진 것 가운데 당장은 필요 없고 지니기에도 버거운, 가장 값싼 그 무엇을 던져주는 행위의 동인(動因)을 ...
박흥준 상임고문  2019-09-18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노래는 힘이 세다
과거제를 처음으로 시행한 고려 광종은 아마 우리 역사에서 별 볼 일 없는 가문의 자제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린 최초의 왕이자 대책 없는 사람이었지 싶다. 수많은 선비들에게 정책의 책임은 지지 않은 까닭이다. 예나 지금이나 기득권 또는 기성사회로 들...
박흥준 상임고문  2019-09-08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그땐 그랬지"
동대문구 창신동 ‘언덕 위의 검은 집’. 산비탈 루핑이 너덜거리는 골목길에서 6살 어린이는 노래를 부르며 뛰어놀았다. “네가 좋으면 내가 싫고 내가 좋으면 네가 싫고... 비 오는 날이면 공(空)치는 날이고 달 밝은 날이면 별 따러 간다. 에헤야 데헤...
박흥준 상임고문  2019-08-23
[단디시론] [홍창신의 단디시론] '말빨'은 북한산이 죽인다.
아베의 “안 팔겠다”에 그럼 “안 사겠다”로 시중의 여론이 형성되자 우선 불매운동에 대한 부정적 된소리가 안팎에서 일었다. “일본 기업들의 한국 매출 비중이 낮으니 해봤자 효과도 없다.”라거나 저쪽도 우리 물건을 안 사겠다 맞불 놓으면 우리 농산물 경...
홍창신 칼럼니스트  2019-08-21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KBS진주, 절대 필요하다
요즘처럼 더위에 부대끼던 74년 여름의 어느 날로 기억한다. 철거민들이 모여 가쁜 숨 내쉬던 부산시 사하구 어느 동네 어느 지저분한 골목에서 웃통을 벗어부친 40대 초반의 남자 어른과 꾀죄죄한 몸뻬의 30대 후반 여자 어른이 마치 오늘 당장 세상이 끝...
박흥준 상임고문  2019-08-14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무릇 ‘존심’이란 이런 것이다
오랜 세월 지나 지금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그 옛날 일일일식(一日一食)을 자식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치신 거였다. 돌멩이도 삭일 나이의 자식들에게 어머니는 아침 한 끼만 차려주셨다. 나머지는 알아서 먹든지 말든지 하라는 건지, 내일 아침까지 참으라는 건지...
박흥준 상임고문  2019-08-06
[단디시론] [데스크 칼럼] 한국-일본간 전쟁이 아니라, 아베와 반아베의 전쟁
내일 우리집엔 일본에서 온 초등학생이 한 명 입주한다. 우리가족은 국제 언어교류를하는 단체 히포클럽 멤버라 매년 여름 방학이면 이렇게 홈스테이를 받는다. 8월에는 경상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일본 대학생을 3일간 받는다.이번에 오는 학...
서성룡 편집장  2019-07-26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우리는 절대 저러지 말자
귀감(龜鑑)과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차이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다.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정도를 따져 봐도 그렇다는 얘기이다. 귀감도 필요하고 타산지석도 필요하다는 결론을 웬만큼 나이를 먹으면, 그리고 바보가 아닌 다음에는 쉽게 얻을...
박흥준 상임고문  2019-07-24
[단디시론] [최용익 칼럼] 언론계에 똬리 튼 ‘토착왜구’ 세력, 본색 드러나다
요즘 ‘토착왜구’라는 말이 유행이다. 역사학자 전우용이 SNS에서 처음 소개한 이 말은 1910년 조선이 일본에 강제로 병탄되는 혼란스런 정국에서 나왔다. 전우용에 따르면 1910년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토왜천지(土倭天地)’라는 글에서 토왜를 ‘나라를...
최용익 전 MBC논설위원  2019-07-19
[단디시론] [홍창신의 단디시론] 이참에 아퀴를 짓자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이 부정적 여론을 덮고 민초의 환심을 사려는 꿍심으로 여러 유화책을 내놓는데 그중 통행금지 해제는 약발 받는 특효의 처방이었다. 일 년에 오직 하루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제하고는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이 조치는 해방되던 해 맥아더...
홍창신 칼럼니스트  2019-07-19
[단디시론] [발행인 칼럼] 진주에 대한 짧은 생각
남편의 직장을 따라 진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살아 온 지 올해로 서른다섯 해 째이다. 내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진주에서 보냈다. 진주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저 바쁜 대도시에서보다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아서 매사에 마음이 조금...
강문순 발행인  2019-07-17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당신들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연기 자욱한 주방. 열기 가득한 지옥. 온 몸의 근육과 온 몸의 기력을 다 쏟아 부어야 하는 열사의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던 당신들, 사흘이라는 짧은 투쟁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당신들.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견뎌야 하는 당신들. 지켜질지 모르는...
박흥준 상임고문  2019-07-07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보훈의 달 끝자락에 서서
약산 김원봉 선생은 내가 존경하는 분 가운데 최상위에 위치하시는 분이다. 칼 같은 외모의 장엄한 기품도 그렇거니와 평생을 항일 항제 투쟁으로 일관하신 분. 일신을 초개같이 여겨 풍찬노숙을 수십 년 즐겨 하신 분. 일제로 하여금 최고액의 현상금을 내걸게...
박흥준 상임고문  2019-06-25
[단디시론] [홍창신의 단디시론] 벤치를 지킨 그들에게
그때 이후의 한국 축구는 그만저만했다. 그러므로 애어른 할 것 없이 그저 붉은 티 한 장씩 걸치고 팔짝팔짝 뛰던 2002년의 성취는 다만 ‘기적적’이었음을 증명해주는 듯했다. 크고 작은 대회마다 4강이 원대한 목표였으나 4강이란 것이 한번 해봤다고 단...
홍창신 칼럼니스트  2019-06-18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어떤 조건에 관한 일 고찰(一 考察)
쌍욕(차명진)과 빈정거림(이언주)에 개무시(김문수)까지 당한다면 드디어 그건 당하고 당해서 한 없이 쭈그러든 몸에 모욕의 오물을 마침내 끓어 퍼붓는 것이 될 터. 청정한 마음과 티끌 하나 안 묻은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려 그렇게 애써 왔는데 세월의 더께...
박흥준 상임고문  2019-06-12
[단디시론] [최용익 칼럼] 독립투사 매도로 정체 드러낸 자유당과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맹렬한 의열단 활동으로 일제의 군경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약산 김원봉 선생을 평가한데 대해 자유한국당(이하 자유당)과 그 기관지 역할을 하는 조선일보 등 수구신문이 일제히 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
최용익 전 MBC논설위원  2019-06-10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저희는 알지 못 합니다
봄여름이 가면가을겨울이 온다는 걸저희는 알지 못 합니다 시간은 지남도 없고멈춤도 없고세월은 흐르지도 않고흐르기도 하는 까닭을저희는 알지 못 합니다 오늘 먹으면 내일은 굶고내일의 양식은오늘의 양식이 아닐진대그 아님을저희는 알지 못 합니다. 이 놈이 잡아...
박흥준 상임고문  2019-06-02
[단디시론] [발행인 칼럼] 독립언론 ‘단디뉴스’ 발행인을 맡으며
단디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새로 대표이사를 맡게 된 강문순입니다. 진작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어야 함에도 이런저런 사정을 핑계로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그동안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리고 게으른 필자로서, 발 빠...
강문순 대표이사  2019-05-31
[단디시론] [박흥준 칼럼] 고행(苦行)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렸을 적 원대한 꿈이 있었지. 박정희 대통령 같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 공부해야 했지. 무조건 쓰고 무조건 달달 외웠지. 책이 가르쳐 주는 것만 받아들였지.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믿었지. 공부 못 하는 짜슥들이 내 앞에서 주눅 드는 모습을 보...
박흥준 상임고문  2019-05-24
[단디시론] [홍창신의 단디시론] 대숲으로 이르는 길
그게 실개천이건 은모래 반짝이는 시내이건 각성바지가 모여 이룬 마을이란 대개 강을 끼고 양옆으로 옹기종기 모여 생겨난 것인지라 그걸 탈 없이 건너 오가는 것이 항상 난제였다. 강안의 폭에 따라 징검다리론 턱도 없고 사공을 두기에도 애매한 곳에선 마주 ...
홍창신 칼럼니스트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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