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한 군데로만 난 길’을 뜻한다. 흔히 ‘외길 인생’이라고 평생 한 일을 꾸준히 하며 살아온 인생을 말하리라. 진주에 오로지 ‘연극’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다.극단현장의 고능석 대표가 외길 인생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5월 진주에서 열리는 논개제를 앞두고 그를 만났지만, 그의 연극 인생에 더 마음이 동했다.진주에서는 유명한 분이라 그를 만나서 먼저 물었다.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하고 싶으세요?”라고. 그는 본질적인 연극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실경역사뮤지컬 ‘의기 논개’ 이야기도 함께
진주, 나는 오랫동안 진주를 그리워했다. 내 파릇한 젊은 날을 보낸 진주에 다시 돌아올 날을 꿈꾸며 타지를 헤맸다. 고향은 아니지만 진주로 돌아온 것은 내게 ‘귀향’이었다.얼마 전 편집장이 김지율 작가의 인터뷰를 제안했다.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 같았다. 어떻게 인터뷰를 요청할까 막연했다. 며칠 후 단디뉴스 사람들과 다원에 들렀다. 마침 그곳에 김지율 작가가 있었다. 뜻밖의 이른 만남이었다.우연 아닌 인연으로 그녀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존재의 출발이자 뿌리인 ‘고향’ 진주는 물리적인 장소로
[편집자주] 진주시는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언하고, 2013년 조례를 제정, 2015년 진주형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인증제 시행 등 독자적인 무장애 도시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진주 등록 장애인 수 1만 8,047명으로 진주 전체 인구수 34만 6,962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 5.2% 이상의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장애인 복지예산총액은 574억으로 인구수에 대비 3.75%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진주시 전체 복지예산 총액 1조 5,292억, 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