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금, 우리 손으로..”
주민대회 준비하는 조직위,
주민요구안 받는데 ‘심혈’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달 31일 발족한 2023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10일부터 주민요구안을 받기 시작해, 2주 동안 1000여 개의 요구안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우리 세금의 사용처는 우리 손으로 정한다”는 취지 아래, 진주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정책 요구안을 모으고 있다. 요구안은 9월 주민대회를 통해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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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8월 초까지 진주시민들의 요구안을 받아 8월 중순쯤, 심의회를 열 계획이다. 심의회를 통해 주민들이 진주시에 바라는 정책을 순위별로 정리한 뒤, 진주시와 시의회에 예산 마련과 집행을 요구한다. 직접민주주의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조직위는 특히 지난해 진주시 순세계잉여금(남은 예산)이 2000억 원 가량 되는 점을 거론하며, 이를 시민 요구대로 사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직위는 2주간 받은 요구안 가운데, 눈에 띄는 안도 있다고 전했다.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휠체어 경사로 설치, 장애인 택시 증차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한 무이자 지원, 공공요금 감면 △시민배당제 도입 △청소년 지원 확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영주차장 확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장애전담어린이집 증설, 아이돌봄지원 확대 등이다.

조직위는 앞으로도 주민들을 찾아가거나, 온라인을 활용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대회나 주민요구안 작성에는 진주에 거주하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온라인 설문(tuney.kr/jinjujumin2023)이나 문자(010-8305-6962)로도 주민요구안을 작성할 수 있다면서다. /단디뉴스

 

거리에서 주민들의 정책요구안을 받고 있는 2023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거리에서 주민들의 정책요구안을 받고 있는 2023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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