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건제복과 만장과 꽃상여와 소나무 냄새와 돼지 멱따는 소리......한 생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살던 집 방이며 청, 정짓간, 뒷간, 헛간, 싸리울, 감나무 아래 평상, 고방, 소마굿간, 남새밭, 장꼬방, 새미가 뒷물하던 뒤안, 목깐통까지 다 돌아보는 시간, 이틀 아니면 사흘 산 사람들 옷깃을 잡으며 이승에서 머무는 마지막 여정. 그 사이 산 사람들이 하는 일을 그려본다.청소년 시절 기억이다.1900년대 태어난 우리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우리집 마당은 공예대전을 하는 듯한 풍경이었다. 대목수 대내양반이 송판을 꺼내 관
기고
성순옥 재능교육 교사
2022.08.0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