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이은상 기자] 두 발로 걷는 원시 악어가 1억 1000만 년 전 백악기 진주층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1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악어가 두 발로 걸었다는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로, 악어가 네 발로 걷는다는 상식을 깨 의미가 크다.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된 원시 악어 발자국 화석은 100여 점에 달한다. 발자국 크기는 18~24cm다. 발자국 크기로 봤을 때, 원시 악어의 크기는 최대 3m로 추정된다. 악어 보행렬도 20여 개 발견됐다. 같은 방향으로 걸어간 흔적 10여 개가 발견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 가좌동 무듬산 일원에서 가야시대 대형 고분군 6기와 유물 50여 점이 출토됐다. 진주시는 9일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보고회를 열어 이곳을 경남도문화재로 지정받아 원형보존하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6기의 고분군 가운데 구릉 정상부에 있는 1호분은 크기가 직경 13m, 높이 2m에 이른다. 이 고분군은 한 무덤 안에 여섯 개의 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1호분의 중앙에 있는 1-1호분은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에는 토기류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생태적 삶을 엿보게 하는 김석봉 씨의 신간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4일 저녁 7시 진주교육지원청 앞 카페 ‘판단’에서다.출판기념회는 김석봉 씨와 오랜 기간 활동해온 진주청년문학회, 그가 의장으로 활동했던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운영위원장이었던 녹색당 당원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김 씨는 “14년 전 진주를 떠났지만 오늘, 옛 추억과 숨결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작가와의 대화 시간, 책 내용을 두고 독자와 작가 간 오간 문답도 흥미로웠지만, 출판기념회는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성 중영 터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축조한 중영 건물터와 진무청 건물 초석(주춧돌)이 확인됐다. 시는 발굴조사 결과에 근거해 중영과 진무청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에는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정밀 발굴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됐다. 일제강점기 훼손된 중영의 복원을 목적으로 중영과 그 부속건물인 진무청, 장청, 배리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진무청 초석 등이 뚜렷하게 드러났고, 중영 터도 확인됐다.중영은 임진왜란 직후인 1603년 경상우병영이 진주성에 설치됨에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단디뉴스 필진 김석봉 씨가 오는 4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새 책 ‘환경운동가 김석봉의 지리산 산촌일기 -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을 들고서다. 이 책에는 그간 김석봉 씨가 단디뉴스에 기고해온 글들이 담겼다.1987년 진주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복무하던 중 문익환 목사를 만난 그는 사회운동에 뛰어들어 환경운동가가 됐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함양군 지리산 기슭에 귀농해 농사를 일구고 있다.새 책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은 김 씨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도립극단이 창단공연 ‘토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극단은 지난해 말 경남도 조례가 통과되면서 창단준비를 시작해 올해 2월 박장렬 전 서울연극협회장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극단은 9월 중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극화한 창단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는 14일 창단공연 준비에 바쁜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을 만났다. 2월12일 예술감독에 부임한 그는 사무단원을 지난달 6일 채용한 뒤, 최근에는 연극 토지 주연배우를 찾고 있다. 김민정 작가와 함께 소설을 극화하는 작업에도 여념이 없다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던 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사업이 재추진된다. 경남도교육청이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복합문화시설에서 도서관을 분리한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복합문화시설과 도서관 시설로 분리해 사업 심사를 받도록 추진하는 것.도교육청은 이 사업에 대한 수정계획안이 오는 8월 열리는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자체투자 심사를 거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6일 경남도 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추세 완화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가운데, 진주시는 임시휴관에 들어갔던 문화시설 일부를 재개관하기로 했다. 앞서 국립진주박물관, 월아산 우드랜드 일부 시설이 개장한데 이어 12일부터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3일 저녁 7시30분에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충무공동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된다.다만 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시설 이용수칙을 요구하는 등 방역활동에 소홀하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한 무관객 온라인 방송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가 4일 저녁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한다.공연은 경남문화예술회관·경남도청(갱남피셜)·‧MBC경남(entertain, Music pop)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향후 MBC경남을 통한 녹화방송도 상영될 예정이다.첫 공연은 클래식의 향연으로 펼쳐진다.△이상챔버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유한나 △비라스 △경남 첼리스타 △통영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두루지야 앙상블 △앙상블이랑 △마이스터 쳄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경남문화예술회관이 나선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문화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을 통한 시민들의 심리·정서적 치유와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진행한다.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는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예술공연을 지상파 방송 및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등)으로 송출하는 게 주 내용이다. 예술회관은 도내 50여개 단체를 선정해 공연 일정을 협의한 후 단체별로
아는 듯 모르고 지나쳐온 이가 있습니다. 김수악(金壽岳‧1926~2009) 선생이 그렇습니다. 함양 안의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진주에서 생활하며 전통 예술을 배우고 돌아가신 예인입니다. 오히려 진주 사람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더 알아주는 예술인입니다. 그런 까닭에 선생을 알아가는 공부모임이 반가웠습니다. 2월 17일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역사문화 공부 소모임인 주최로 ‘예인 김수악과 만남’이 진주 서부농협 평거지점 6층 나래춤예술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은 참가자들이 먼저 선생 생전 인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지난해 문화 예비도시 지정 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도시 지정 추진을 위한 심의·자문기구인 진주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14일 발족하면서다. 하지만 진주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도시 지정 전 단계인 예비도시 지정 단계에서 진주만의 색깔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준비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인근 자치단체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경남권에서는 이미 김해시(
오늘도 우리의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은 바삐 흘러갑니다. 그러다 문득 잰걸음을 반복하는 하루가 힘겨워져 퇴근길, 집으로 가는 길에서 에둘러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진주(晉州) 속 진주(眞珠)를 품은 진주 평거동 진주문고가 바로 그곳입니다. 집에서 승용차로 40여 분 거리에 있지만 인터넷 서점이 아닌 진주문고에 카톡으로 책을 주문하고 찾으러 간 저녁이었습니다. 책 가지러 간다는 구실로 찾은 진주문고 입구 게시판에서 걸음은 멈췄습니다. 안내문입니다.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세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는 11일 남강변에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립 예정지는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일원으로 부지면적은 10,888㎡, 연면적은 10,070㎡이다. 센터(지하 1층, 지상 4층)에는 790석과 250석 규모의 중·소 공연장, 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총 사업비는 626억 원 규모로 토지보상 및 건축비를 포함한 것이다. 센터는 향후 한국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와 지방 재정투자심사, 부지 보상 등을 거친 후 착공에 들어간다. 2022년 하반기 준공될 계획이다.시는 중형 다목적문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과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진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시비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 총 20억 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제작을 추진한다.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실제 화석산지에서 펼쳐지는 실감형 화석탐사’라는 주제로 익룡 특화 체감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시는 전시관에 입체 영상관을 조성해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특성을 한껏 살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논개제 등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공청회가 지난달 31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개최됐다.이날 공청회는 축제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 기간 조정과 문화재단 설립 등 진주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특히 토론 참가자들 대부분은 기상변화에 대응해 축제시기를 변경하는 것과 함께 분리·운영되고 있는 축제추진위원회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도 교육청이 지난 28일, 진양도서관 이전 재배치 세부추진계획안을 내놓으면서다.이 계획안이 도출되면서 도교육청의 사전행정 절차수립 등으로 1년여 지연됐던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이 가시화됐다. 복합문화도서관 착공일은 올 하반기 중이며, 개관예정일은 2023년 8월로 예상된다.도교육청은 2월 중 도교육청 재정계획심의위원회 투자심사, 4월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가 통과되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 중안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부지에서 진주성 외성(치성)과 성의 '해자'(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서 물을 고이게 만든 시설) 역할을 한 '대사지' 석축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진다.통일신라시대 기와를 굽기 위해 흙을 채취하던 채토장 흔적도 나왔다.최종적인 판단은 문화재청 심의를 받아봐야 하지만, 2018년 진주성대첩광장에서 진주성 외성이 발견된 데 이어 또 한 번 외성 흔적이 발견된 셈이다.이들 흔적이 발견된 곳은 중안동 현대자동차 옆 부지이다. 이곳은 애초 근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성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됐다.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전소되기 전 국보였던 이들이 2020년 경상남도 제1회 건축문화재 위원회 심의결과 문화재 자료에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된 것.촉석루는 남강변에 자리 잡은 누각으로 장원루 또는 남장대로 불린다.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1241년 창건돼 수차례 보수를 거쳐 자리를 지키다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전소됐다. 1960년 시민 성금과 국‧도비의 지원으로 재건됐다.촉석루는 국난이 있을 때 마다 국난극복의 현장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이 진주에서 연극무대를 연다.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이하 ‘세진모’)의 초청으로 진주를 방문해 2월1일 오후 4시부터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연극 을 상연하는 것. ‘노란리본’은 단원고 희생자, 생존자 어머니 8명으로 구성된 연극치유모임이다. 2016년 대본읽기를 시작해 그해부터 연극공연을 펼쳐왔다. 첫 작품은 , 두 번째 작품은 였다. 은 이들의 세 번째 작품으로, 안산 단원고 아이들이 수학여행 때 보여줄 장기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