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작품 ‘장기자랑’, 수학여행 준비하는 단원고 학생들 모습 담아

▲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이 1일 오후4시 현장아트홀에서 연극 <장기자랑>을 상연한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극단 ‘노란리본’이 진주에서 연극무대를 연다.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이하 ‘세진모’)의 초청으로 진주를 방문해 2월1일 오후 4시부터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연극 <장기자랑>을 상연하는 것. 

‘노란리본’은 단원고 희생자, 생존자 어머니 8명으로 구성된 연극치유모임이다. 2016년 대본읽기를 시작해 그해부터 연극공연을 펼쳐왔다. 첫 작품은 <그와 그녀의 옷장>, 두 번째 작품은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였다. 

<장기자랑>은 이들의 세 번째 작품으로, 안산 단원고 아이들이 수학여행 때 보여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았다. 극본을 맡은 변해진 씨는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우정으로 뭉친 다섯 학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희미해져가는 아이들에게 숨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임연출자 김태현 씨는 “우리가 어떤 우주와 생명을 잃어버린 것인지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코믹하고 유쾌하고 재미있게 작품을 구성한 것은 아이들의 삶이 그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극 <장기자랑> 진주 공연은 극단 ‘노란리본’ 초청에 뜻을 함께 하는 지역단체와 개인후원자의 도움, 티켓예매비용(1인 만원)으로 준비됐다. 연극공연 후 출연진들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사항은 세진모 회원 김현숙 씨(010 7364 0527)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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