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기리는 ‘남인수 가요제’가 논란 끝에 장소를 바꿔 열리게 됐다. 주최 측인 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진주시로부터 하대동 야외무대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이곳에서 가요제를 강행할 뜻을 내비쳤지만, 무대 사용이 거부되자 결국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남인수 가요제’에 반대하며 시에 무대 사용 거부를 요구해온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측은 “친일행적이 뚜렷한 남인수를 기리는 가요제가 열리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도,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닌 사유지에서 열리는 행사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진
남인수기념사업회가 진주시의 무대 대관 여부를 떠나 11월 4일 하대동 야외무대에서 남인수가요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20여 곳의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민족행위자인 친일파 남인수를 추모하는 가요제 개최를 통탄한다”면서다. 이들은 “시민 혈세로 유지되는 시설물이 친일파 숭모사업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진주시에 장소 대관 불허를 요구하고, 그럼에도 주관단체가 행사를 강행한다면 “탈법‧위법행위를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 남인수가요제를 하대동 야외
경남지역 농민들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농축산물을 물가정책의 희생양으로 삼은 결과 20년만에 농가 농업소득이 최저치로 추락했다면서다. 이들은 “민생은 남 탓만 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농산물 가격만 후려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문제 삼았다. “민생파탄, 굴욕외교, 검찰독재, 공안탄압은 물론이고 농업포기와 농민말살까지 진행해온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다”고도 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일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이 지난 30일 늦은 저녁 끝내 숨을 거뒀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아 구속된 가해자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관련기사 : 가정폭력 당한 이주여성 ‘뇌사’.. “폭력 고리 끊어야”피해자는 지난 3일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바 있다.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으면서다. 피의자인 남편은 앓고 있던 질환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등 비관적인 상황에 빠져 있었다. 자신이 죽고 나면, 남은 재산을 베트남 출신 아내가 상속받게 될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겨온 것으
음주운전 신고에 앙심을 품고 직장동료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17시 40분쯤 진주시 가좌동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50대 남성 A씨가 동료 B씨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둘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직장동료 관계였다.A씨는 B씨가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해 6월 심어진 통일쌀이 수확됐다.2023 통일쌀 추수행사 참가자들은 27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서 통일쌀을 수확하며 “평화통일 막아서는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 농업을 실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매해 통일쌀을 심고 수확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한반도 평화와 번영, 민족 화해와 통일을 바라지만,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남북관계 파탄으로 한반도 평화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이고 망상적인 통일·외교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수 남인수를 기리는 ‘남인수 가요제’가 재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가 다시 한 번 반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인수 가요제’ 개최를 알리는 웹자보가 돌고 있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웹자보에는 가요제 일정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11월 4일 저녁 5시, 하대동 강변 야외무대이다. 주최단체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 이 같은 웹자보가 돌고 있다고 밝히고 “지속적인 친일파 숭모행사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0.29 참사 특별법 제정’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추모문화제가 경남 진주에서 열렸다. 25일 저녁 6시 경상국립대 후문 볼레로 광장에서 집회를 연 시민들은 “사회적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이날 진주교대 3학년 송국남 씨는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지역 인근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 더 늦게 (이태원 지역을) 빠져 나왔다면 저도 참사의 희생자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언제까지 참사 위험에 시민들이 방치돼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회적
진주환경운동연합이 경상국립대 인근 1인가구 밀집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를 조사한 결과, 쓰레기가 혼합 배출되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 학생 9명과 함께 대학가 주변 쓰레기 배출 실태조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진주환경운동엽합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인근 1인가구 밀집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1인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집회가 경남 진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경상국립대 앞 볼래로 광장에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월말부터 매주 이어진 집회는, 이날 아홉 번째로 열렸다.이들은 이날 “일본 핵오염수 2차 방류 후, 일주일 간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 검출됐다고 한다.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던 바다에 이 같은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면, 해양 생물체에도 나쁜 영향을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70대 남성이 숨졌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47분쯤 송림공원 인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1톤 화물차량이 길을 지나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자전거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은 이 사고로 숨졌다.트럭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 경남 진주에 거주하던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지자,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결혼 이주여성 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뇌사 상태에 빠진 이주여성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회복을 기원하고, 누구인지 모를 대상에게 “딸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이주여성 가운데 42.1%는 가정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바 있다. 가정폭력으로부터 이주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대한항공이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하늘 길’을 다시 연다. 2020년 5월 대한항공 사천~제주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5개월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한 주에 3회씩,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다시금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시민들의 편의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사천~제주노선을 운항하던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절차 등을 밟으며 올해 9월 사천과 제주를 잇는 비행기 노선이 끊겼던 터라, 대한항공의 결정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와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진주을)은 그간 대한항공
오는 11일부터 진주에서 소힘겨루기(=소싸움) 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남녹색당은 “소싸움은 동물학대”라며 대회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으며 유지”되는 소싸움 대회는 “초식동물로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으로 소에게는 “그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동물학대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남녹색당은 10일 진주 전통민속소힘겨루기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소싸움 대회를 허용하고 있는 동물보호
진주 10월 축제 첫날인 지난 8일, 저녁 10시 30분 삼천포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기다렸던 이들이 제 시간에 차량을 탈 수 없었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날 9시 40분부터 삼천포행 막차를 기다렸다는 ㅈ씨는 “10시 30분이 돼서도 차량이 출발하지 않았고, 사람이 많아 막차가 먼저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차량 출발시간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ㅈ씨에 따르면, 이 때문에 삼천포행 막차를 타려던 중·고등학생 15여 명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자정 무렵까지 발을 동동 굴렸다. 시나 경찰 등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마땅한
망진산 봉수대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진주시는 2022년 7월 집중호우로 망진산 봉수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망진산 정상부에서 임진왜란 전후 시기의 봉수유구와 봉수대 석축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산 정상부에서 봉수유규 등이 발견된 만큼 시는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망진산 봉수대를 산 정상부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기존의 망진산 봉수대는 1996년 시민모금운동을 거쳐 망진산 중간부에 복원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정확한 고증과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본래 봉수대 위치가 맞는지를 두
경남 진주의 한 강변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11시 3분쯤 새벼리에서 경상국립대병원 방면을 주행하던 SUV 차량이 도로를 횡단하던 보행자(남, 20대)를 들이받았다.보행자는 병원에 후송됐지만 두부 손상 등으로 사망했다.운전자(40대, 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4일 오전 9시쯤 경남 진주시 초전동에서 SUV 차량 1대가 약국 유리벽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시내버스와 SUV 차량이 충돌하면서, 운전석 측면을 부딪힌 SUV 차량이 약국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일어났다.약국 유리벽이 일부 파손됐지만, 차량이 약국 내부까지 침투하지는 않았다.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40대)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와 상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좌동의 한 아파트와 상대동의 한 상가에서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반려견 2마리가 질식사했다. 재산피해만 3100여만 원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분쯤 가좌동 소재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파트 40㎡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가 생겼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나오는 걸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22시 19분쯤 진화됐다.이날 아파트 고층에서 일어난 불로 입주민 44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애완견 2마리가 질식사하고, 소방서 추산
“기후위기는 곧 아동권리의 위기입니다” 미래세대인 진주·산청지역 초등학생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자며 기후정의행진에 나섰다. 22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 광장에 모인 200여 명의 학생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다음 세대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들이 보고 싶은 지구의 모습은 탁한 공기로 뒤덮이고, 오염된 바다가 아니”라며 “푸르고 맑디맑은 하늘 아래에서 울창한 숲을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며 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