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해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진주 시민단체 회원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진주 시민단체 회원들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집회가 경남 진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경상국립대 앞 볼래로 광장에서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월말부터 매주 이어진 집회는, 이날 아홉 번째로 열렸다.

이들은 이날 “일본 핵오염수 2차 방류 후, 일주일 간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 검출됐다고 한다.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던 바다에 이 같은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면, 해양 생물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해양투기가 안전하다는 일본정부와 우리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꼬집었다.

이어 “한국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고 있지만,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은 문제없이 수입 유통되고 있다. 중국은 가공식품까지 전면수입 금지했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식으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짓거리를 하고 있다”며 가공식품을 포함한 수산물 전면수입 금지를 우리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손팻말을 들고 인근 거리를 거닐며, 시민들에게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점을 선전하기도 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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