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진산 정상부서 발견된 봉수대 흔적 /사진 = 진주시
망진산 정상부서 발견된 봉수대 흔적 /사진 = 진주시

망진산 봉수대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는 2022년 7월 집중호우로 망진산 봉수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망진산 정상부에서 임진왜란 전후 시기의 봉수유구와 봉수대 석축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산 정상부에서 봉수유규 등이 발견된 만큼 시는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망진산 봉수대를 산 정상부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망진산 봉수대는 1996년 시민모금운동을 거쳐 망진산 중간부에 복원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정확한 고증과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본래 봉수대 위치가 맞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어왔다. 이번 정밀발굴조사 과정에서 망진산 봉수대의 위치가 산 정상부로 확인된 만큼, 산 중간부에 위치하던 봉수대는 철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망진산 봉수대를 제 위치에 복원시킬 예정이라며 “정밀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상남도로부터 문화재 지정을 먼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진산 봉수대가 제 위치에 복원되면 사천 안점산 봉수대와 진주 광제산 봉수대를 연결하는 봉수로가 완성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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