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개막일인 8일 삼천포행 막차가 오지 않아, 거리에 앉은 학생들 /사진=제보자 제공
유등축제 개막일인 8일 삼천포행 막차가 오지 않아, 거리에 앉은 학생들 /사진=제보자 제공

진주 10월 축제 첫날인 지난 8일, 저녁 10시 30분 삼천포행 마지막 시외버스를 기다렸던 이들이 제 시간에 차량을 탈 수 없었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날 9시 40분부터 삼천포행 막차를 기다렸다는 ㅈ씨는 “10시 30분이 돼서도 차량이 출발하지 않았고, 사람이 많아 막차가 먼저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차량 출발시간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ㅈ씨에 따르면, 이 때문에 삼천포행 막차를 타려던 중·고등학생 15여 명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자정 무렵까지 발을 동동 굴렸다. 시나 경찰 등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마땅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ㅈ씨는 “차량 운행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처벌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차량 운행 시간 미준수 시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여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당일 민원과 관련해 결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차가 조금 일찍 출발한 것으로 보고 경상남도에 관련 문제를 이첩했다”고 밝혔다. ㄱ 고속 측은 “차는 출발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일 차량 배차와 관련한 문제제기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경남도는 당일 있었던 민원을 이첩 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ㅈ씨는 막차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 중고등학생들이 자정이 지나도록 시외버스터미널에 방치됐다며, “막차를 1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40~50명의 고객들에게 추후에도 별 다른 상황 설명이 없었던 ㄱ고속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배차시간 준수 및 관리감독 강화를 관련 기관에 당부했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 이 기사는 시민 제보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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