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토요일 ‘남가람 호롱불 밤마실’이 열린다.호롱불 밤마실이란 호롱불을 들고 해설사의 진주 이야기를 들으며 진주 곳곳 보석같이 아름다운 장소를 산책하는 시간을 가진다.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입구에서 접수한 후 소망진유등공원에서 망경강변을 걷는다.저녁 7시부터는 촉석루 맞은편에서 전통 찻자리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통 찻자리와 해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으로 유료 진행되며, 공연관람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또한 진주 문화예술인의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김숨(호롱불 밤마실 비나리 대금연주), 최경민(미친
일찍 핀 매화는 벌써 다 지고, 산수유꽃도 끝물입니다. 이젠 목련화의 시간.
진주을 김병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였다.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선거구도가 3~4파전으로 갈리게 돼 민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1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병규 후보는 “진주시민들이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잘못된 공천이다”며 무소속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과거 진주시민들은 국회의원 공천이 잘못되었을 때 무소속 후보를 4번이나 당선시켜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아주었다”며 하순봉, 정필근, 김재천, 최구식 전 의원들을 예로 들었
“동치원년 임술년(1862, 철종 13) 2월 19일 진주민 수만 명이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르고 손에 몽둥이를 들고 무리를 지어, 진주 읍내에 모여 이서-이방과 하급 관리들의 집 수십 호를 태우니, 행동거지가 가볍지 않았다. … 그 분을 풀기 위해 병사들을 병영에 잡아들여 이방 권준범(權準範)과 관물(官物)을 사사로이 써 버린 이속(吏屬) 김희순(金希淳)에게 엄히 10여 대를 곤장으로 힘껏 때리고는 무리 지은 백성들이 계속해서 양 관리를 불 속에 던져 태워 버려 재도 남지 않았다. 이방의 아들 권만두(權萬斗)가 그 아비를 구하고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및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4월 5일~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진주는 읍면동에 30곳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주소지에 상관없이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투표소 위치는 오는 25일부터 중앙선관위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전투표소에 갈 때는 신분증을 꼭 챙겨가야 한다. 사전투표소에 들어가면 본인 확인을 통해 국회의원을 뽑는 하얀색 용지와, 비례대표 뽑은 초록색 용지를 받게 된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칸에 기표하면 된다.만약 주소지와 다른
내게 은 ‘안 보고 싶은데 보고 싶은 영화’ 였다. 사회적인 합의가 거의 끝난 역사적 사실에까지 딴지를 거는 영화를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볼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한국현대사 연구를 직업으로 삼은 자로서 드물게 누적관객 100만을 넘긴 역사 다큐멘터리를 마냥 모른 척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을 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100만 명이나 본 영화니까 뭐라도 있겠지 하고 내심 기대를 했지만,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은 너무 이상한 영화였다.영화를 보는 내내 눈에 걸리는 것이 하나둘
경남여성가족재단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사업 운영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 경제 참여 확대 및 양성평등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기술은 결코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전지적 여성 시점’으로 본 IT 서비스1강은 ‘IT 서비스가 드러내지 않는 진실’이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IT와 AI가 가져다 주는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다. 편리함을 가져오는 대신 IT 서비스 이면에 가려진 성차별 성폭력에 대해 파악하고, 관련 업계의 대응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자가 으디
산청읍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함께평화’ 회원들이 위안부 피해자 故 김우명달 할머니 추모사업를 벌이고 있다. 2007년 3월 14일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에서 故 김우명달 할머니의 조촐한 장례가 치러졌다. 하지만 그 뒤로 찾는 사람이 없어 묘소는 칡덩쿨로 뒤덮이고 방치되었다. 산청읍 평화의 소녀상 추모 건립비 세우기 활동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산청군에 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난해 ‘함께평화’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회원들이 수소문 끝에 故 김우명달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정비
경상국립대 인문학연구소 김지율 학술연구교수는 진주에 대한 책 (국학자료원)를 출간했다.‘헤테로토피아’는 미셸 푸코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다른, 낯선, 혼종된’이란 의미의 헤테로(heteros)와 ‘장소’라는 뜻의 토포스(topos)가 합쳐진 단어로 ‘다른 장소’를 의미한다. 일상에 존재하지만 다른 공간과 그 기능이 상이하거나 심지어 정반대인 단독적 공간을 말한다.김지율 교수에게 진주는 고향이자, 자신의 시와 연구의 뿌리이다. 이번 책에서 진주의 ‘장소’를 기억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과의 기
1908년 3월 8일 뉴욕의 러트거스 광장에는 1만 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당시 의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가 가득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했으며,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 등 기본적인 권리도 없었다.이 행진은 1909년 2만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파업에 디딤돌이 되었다. 1909년 여성노동자들은 임금인상, 노동환경의 개선, 유연한 출퇴근 시간을 쟁취했다. 이 파업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성공적인 여성노동 파업으로 기록되고 있다.“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편집자주 : 2019년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른바 ‘안인득 방화 살인 사건’ 피해 유가족이 지난해 11월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판에서 승소했다. 이제 나머지 20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도 동일한 소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소송 마감 변론 기일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과연 지자체와 국가는 이들의 상흔을 책임있는 태도로 돌볼 것인가?기억을 도려낼 수 있다면안씨의 범행으로 A씨는 막내 딸(당시 12살)과 어머니(60대)를 잃었다. 그는 지나가는 십대 소녀들을 보면 딸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을 감출 수 없다. 유난히 솜씨
“가해자 온정주의 판결 말고 혐오범죄 가중 처벌하라”경남도내 여성단체와 여성의당은 5일 오전 9시 30분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진주 편의점 피고인에 대해 엄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피고인 A씨(25)의 범행동기를 양형 가중요소로 삼고, 동시에 피고 개인의 일탈 행위로 여겨 미온한 판결이 아닌 엄중 처벌을 강력 주장했다.여성의당 진숙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0년 동안 발생한 여성 표적 범행만 하더라도 수두룩한데, 여전히 여성테러범죄, 여성혐오범죄를 명명하는 것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
수달을 형상화한 ‘하모‘를 시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는 진주시가 수달 서식지인 야생생물 보호구역에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있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3월 5일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 법률 위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 정은아 사무국장은 “진주시의 불법 행위에 대해 진주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이 보호관리를 하지 못한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진주 진양호는 국내 최초로 ‘야생생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환경부는 200
3·1운동 105주년을 맞이하여 일본군성노예피해자기림사업회, 진주6·15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회원들은 29일 14시 진주교육청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3·1운동 105주년 진주평화기림상 건립 7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전쟁 없는 세상을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 일본의 사죄를 요구한 양금덕 할머니의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심인경 대표(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진주에서는 3·1운동이 3월 18일에 있었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전국 시민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 시민행진단은 2월 25일부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도착지였던 제주에서 시작해 3월 16일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 도착하는 20박 21일 일정이다.전국 시민행진의 여섯 째 날인 2월 29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진주에 도착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주 시민들에게 노란 우산을 건넸다.세월호 유가족들은 오전 10시 경상국립대 사범대 뒤편 故유니나 선생님의 추모비 앞에서 교사로서 책임을 다한 그를 추모하며,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진주시민 6091명(유효 서명 수)의 서명을 받아 주민발안된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진주시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2일 찬성 1표, 반대 6표로 해당 조례안을 부결시켰다.진주시의회는 오는 26일 해당 조례안을 본회의에 다시 상정할 예정이지만, 다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례안에 반대하고 있어 조례안 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상임위는 다만 해당 조례안을 대신할 새 조례안을 오는 6월쯤 만들기로 합의했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조례 발안을 주도한 운동본부 측은 이 같은
국민의힘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진주갑·을 선거구에 현역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진주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재경 전 의원(62)과 김병규 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58)는 19일, 진주갑에 공천을 신청한 이혁 (사)백촌 한국학 연구원 이사장은 20일,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에 이의를 신청한다고 밝히고,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거취 등을 둔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19일 김재경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다른 공천 신청 후보자들을 배제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진주)에 따르면, 151명의 전공의 가운데 80%에 이르는 121명이 19일 오전 11시까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개인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실상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도와 경상국립대병원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의료 공백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따라 제출하는 것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서다. 정부는 앞선 6일 2025
국민의힘이 17일 진주갑·을 선거구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주갑에 박대출 현 의원(63), 진주을에 강민국 현 의원(53)을 단수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주갑에 갈상돈 전 지역위원장(59), 진주을에 한경호 전 지역위원장(61)을 단수공천한 바 있다. 진보당은 진주갑 후보로 류재수 전 시의원(57)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개혁신당이나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큰 흐름에서의 대진표는 17일을 기점으로 완성된 셈
지난해 경남지역 인구 순유출이 1만 6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타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안팎이 20대이고, 2년 간 경남을 떠난 20대 인구가 의령군 인구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경남지역 인구 순유출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8년 이래 매년 적게는 5800여명, 많게는 1만 8000여명의 인구가 경남을 떠나고 있다.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지난 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6300명이 타 지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