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7일 진주갑·을 선거구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주갑에 박대출 현 의원(63), 진주을에 강민국 현 의원(53)을 단수공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주갑에 갈상돈 전 지역위원장(59), 진주을에 한경호 전 지역위원장(61)을 단수공천한 바 있다. 진보당은 진주갑 후보로 류재수 전 시의원(57)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개혁신당이나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큰 흐름에서의 대진표는 17일을 기점으로 완성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진주갑 선거구에서는 갈상돈 후보와 류재수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잠정 합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경남, 대전, 경북 등 12곳의 단수공천자 명단을 확정했다. 진주갑·을 선거구에는 각각 5명의 공천신청자가 있었지만, 박대출·강민국 현 의원을 단수공천키로 했다. 진주갑 선거구에는 박대출 국회의원, 최구식 전 국회의원(64), 장규석 전 경남도의원(63), 이혁 전 우성레미콘 대표이사(57), 어인준 대한한의사협회 지방소멸저출산특별위원장(42)이, 진주을 선거구에는 강민국 국회의원, 김재경 전 국회의원(62), 김병규 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58), 강갑중 전 도의원(74), 박술용 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정무본부장(58)이 공천을 신청했던 바 있다.

 

/진주갑 진주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상단은 진주갑, 왼쪽부터 박대출(국민의힘), 갈상돈(더불어민주당), 류재수(진보당) 후보. 하단은 진주을, 왼쪽부터 강민국(국민의힘), 한경호(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진주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상단은 진주갑, 왼쪽부터 박대출(국민의힘), 갈상돈(더불어민주당), 류재수(진보당) 후보. 하단은 진주을, 왼쪽부터 강민국(국민의힘), 한경호(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단수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진주갑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박대출 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전 지역위원장, 진보당 류재수 전 시의원이 맞붙게 됐다. 진주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강민국 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이러한 가운데 진주갑에 출마하는 갈상돈 후보와 류재수 후보 사이에서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갈 후보는 17일 “앞서 류 후보를 만나, 후보 단일화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 후보도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민주·진보·시민사회까지 아울러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여론조사부터 선거인단 구성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된다.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나타냈지만, 본선 후보가 늘어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경선 없이 본선 후보를 단수공천하면서, 일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적게나마 남아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등이 가세한 ‘개혁신당’ 후보의 지역 출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은 4.10 국회의원 선거를 둔 공천작업을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진주갑·을 선거구에 후보를 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개혁신당은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공천 문제를 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디뉴스 = 김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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