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험 지역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단디뉴스=정원각 시민기자] 충청북도 옥천군 인구는 2023년 1월 기준으로 5만 명에서 조금 모자란 49,452명이다. 옥천군을 둘러싸고 있는 보은군, 영동군, 금산군 등이 모두 소멸 고위험 지역인데, 옥천군은 인근에서 유일하게 소멸 위험 진입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를 시작할 때의 옥천군 인구(64,694명)에 비하면 약 15,000명이 줄어든 상황이다. 지방자치를 시행하면 지역이 더 살기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자꾸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단디뉴스=정원각 시민기자] 여민동락공동체는 2009년 12월 폐교 위기에 몰린 묘량중앙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은학교살리기 워크숍'을 진행하고, 다음해 1월 지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어 체육대회, 가을마당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 끝에 2012년 3월 묘량중앙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12명에서 34명으로 늘어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2015년에는 전남도교육청의 '꿈키움 행복나래' 마을학교 사업에 선정되었고 2016년 2월에는 직영급식소가 설치되어 자체 급식을 시작했다. 그 결과 2
빈곤율, 자살률 모두 OECD에서 가장 높은 한국의 노인들[단디뉴스=정원각 시민기자] 2021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하단 그림 참조)은 43.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OECD회원국 중 유일하게 40%를 넘기도 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급격한 발전을 이뤄 선진국 문턱에 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발전을 이룬 세대에 대한 연금 등의 복지는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 자살률로 이어져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이었을까? 전
[단디뉴스=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 손목인은 1913년 4월 13일 경남 진주에서 한의사였던 아버지 손세영과 어머니 표성수 사이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탄생 100주년은 진즉에 지났고 별세한 지도 올해로 24주기다. 지금 세대에겐 너무 아득한 인물인 셈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 입에서 고복수의 '타향살이'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한 소절쯤 들은 기억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원더풀~ 원더풀~" 하는 '아빠의 청춘'의 후렴을 들어본 적은 없을까. 이것들이 모두 베레모 쓰고 아코디언
교육, 복지, 돌봄, 일자리 관련 사회적경제 조직[단디뉴스=정원각 시민기자] 1부에서 언급했듯이 안심마을 사회적경제는 장애‧비장애 어린이 통합교육에서 출발했다. 한사랑어린이집이 안심마을로 이사한 후, 다양한 교육, 복지, 돌봄 조직이 만들어졌다. 먼저 '협동조합 둥지(마을기업 지정)'는 2013년 설립됐다. 방과 후 운영하며, 초등학생(1~4학년)들을 중심으로 장애아동, 비장애아동들의 심리상담을 한다. 이 조직은 초기 공간 확보를 위해 20명이 6천만 원을 모아 2층 집을 구입했다. 이후 3억 8천만 원 규모로 확대 이전했다.같은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1년을 맞는 올해이지만, 지난해 정권이 바뀌면서 사회적경제 정책이 축소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원각 전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의 글로 사회적경제기업의 효능을 살펴본다. △대구시 동구 안심마을 △전남 영광군 여민동락 △전남 목포 건맥1897협동조합 △경남 창원시 내서푸른주민회 △충북 옥천고래실 등 모범적이라 평가받는 곳을 중심으로다. /편집자 주[단디뉴스=정원각 시민기자] "나는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죽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에요." 무슨 말일까? 장애 특히, 지적 장애가 있는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CIC(특무부대), 군인, 경찰, 대한청년단 등에 의해 100만 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됐다. 단디뉴스는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서 제1차~16차까지 현재도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의 글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 발굴 현장의 기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을 연재한다. 연재가 한국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화해와 치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경상남도는 202
경상남도가 2021년에 유족의 뜻을 이어받아 2년에 걸쳐 각 시∙군(18개)의 유족들의 상흔을 녹취한 증언록을 발간하였다. 경상도 지역은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춘 지리산을 지척에 두고 있어 빨치산(유격대)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기에 더욱더 보도연맹원∙민간인학살∙정치사범이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필자는 “70년 만의 증언”을 토대로 18개 시∙군의 유족들 사연과 매장지를 현장 답사하여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민간인 피학살지의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달 기사는 밀양편 2부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원봉(호:약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CIC(특무부대), 군인, 경찰, 대한청년단 등에 의해 100만 명의 “민간인학살”이 자행되었다. “진주지역은 매장지 27개소 중 현재까지 발굴한 지점이 마산 여양리, 진성고개, 명석면 용산 고개 등 9개소”이다. 학살 대상은 진주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이었다.단디뉴스는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서 제1차~16차까지 현재도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의 글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 발굴 현장의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CIC(특무부대), 군인, 경찰, 대한청년단 등에 의해 100만 명의 '민간인학살'이 자행되었다. 학살대상은 진주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과 예비검속자들이다.단디뉴스는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에서 제1차~16차까지, 현재도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의 글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 발굴 현장의 기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을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가 한국전쟁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함께 인민군과 좌익에 의한 학살도 자행되었다. 진주에서는 명석면 용산리등 20여곳에서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를 중심으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다.단디뉴스는 민간인 학살 유해 공동발굴단에서 제1차~12차까지, 또 현재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발굴 현장의 기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을 연재한다. 한국전쟁의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함께 인민군과 좌익에 의한 학살도 자행되었다. 진주에서는 명석면 용산리 등 20여곳에서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를 중심으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다.단디뉴스는 민간인 학살 유해 공동발굴단에서 제1차~12차까지, 또 현재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발굴 현장의 기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을 연재한다. 한국전쟁
진보정당이 몰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보정당은 올해 경남지역 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한 때 진주에서 민주당을 뛰어넘는 제1야당으로 자리했던 적도 있었지만, 옛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5대 진주시의회 이후 1~4석에 이르던 의석수도 향후 4년간 0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단디뉴스는 진보정당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몰락했다는 평가 속에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지역위원장을 만나 진보정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마지막으로 21일 이정옥 경남녹색당
일자리와 놀거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청년인구 유출 현상이 심화되지만, 이와 반대로 대도시를 떠나 고향에 돌아오거나 지방에서 꿈을 펼치는 청년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창업가가 돼 자신만의 공간을 운영하기도 하고, 농사일에 뛰어들기도 한다. 단디뉴스는 진주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거나 진주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년들에게 있어 진주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한편으로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돌아보는 취지에서다. / 편집자 주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30대 초반, 5년간의
올해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이 몰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보정당은 경남지역 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한 때 진주에서 민주당을 뛰어넘는 제1야당으로 자리했던 적도 있었지만, 옛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5대 진주시의회 이후 1~4석에 이르던 의석수도 향후 4년간 0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단디뉴스는 진보정당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몰락했다는 평가 속에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지역위원장을 만나 진보정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두 번째로 민주노총 산
올해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이 몰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보정당은 경남지역 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한 때 진주에서 민주당을 뛰어넘는 제1야당으로 자리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옛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5대 진주시의회 이후 1~4석에 이르던 의석수도 향후 4년간 0석인 상태로 남게 됐다.단디뉴스는 진보정당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몰락했다는 평가 속에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지역위원장을 만나 진보정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먼저, 본인 스스로
일자리와 놀거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청년인구 유출 현상이 심화되지만, 이와 반대로 대도시를 떠나 고향에 돌아오거나 지방에서 꿈을 펼치는 청년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창업가가 돼 자신만의 공간을 운영하기도 하고, 농사일에 뛰어들기도 한다. 단디뉴스는 진주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거나 진주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년들에게 있어 진주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한편으로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돌아보는 취지에서다. / 편집자 주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는 제가 감당할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김장하 선생님은 진주의 큰 어른이죠.” “제가 엇나가려고 할 때마다 정수리에 내려쳐지는 겨울철 냉수와 같다고 할까요? 선생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저를 다잡게 됩니다.” “선생님을 본받은 작은 김장하가 많아지면, 진주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학생시절, 명신고를 국가에 헌납하시는 모습에 훗날 저런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죠.”진주의 ‘참 어른’이자 시민사회의 후견인으로 평가받는 김장하 선생이 31일부로 남성당한약방 문을 닫는다. 이 소식에 진주시민들은 입을 모아 고마움과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똥은 쌓아 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핀다.” 한평생 이 말을 실천해온 김장하 선생(78)이 31일 남성당한약방 문을 닫는다. 50여 년 가까이 진주시민들의 든든한 후원처였던 한약방이 지역사회 곳곳에 발자취를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김장하 선생과 남성당한약방은 문화, 역사, 언론 등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이들을 오랜 기간 후원해왔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일자리와 놀거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청년인구 유출 현상이 심화되지만, 이와 반대로 대도시를 떠나 고향에 돌아오거나 지방에서 꿈을 펼치는 청년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창업가가 돼 자신만의 공간을 운영하기도 하고, 농사일에 뛰어들기도 한다. 단디뉴스는 진주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거나 진주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년들에게 있어 진주는 어떠한 가치가 있는 곳인지, 한편으로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돌아보는 취지에서다. / 편집자 주단디뉴스[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유년시절을 진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