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지됐던 ‘제야의 종’ 행사가 3년만에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중밀집행사에서의 안전이 중요시되고 있고, 최근 5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의 안전대책 마련을 의무화한 조례가 진주시의회에서 제정(국민의힘 오경훈 의원 대표발의)된 영향으로 보인다.진주시는 오는 31일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주성 호국종각 및 김시민장군 동상 앞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해직교수의 거듭된 복직요구에 진주보건대는 고소로 답했다. 2015년 부당해고를 당한 뒤, 7년여 간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유종근 전 진주보건대 교수가 지난 13일 진주보건대 측으로부터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 확인됐다.단디뉴스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보건대 측은 유 전 교수가 올해 10월부터 복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붙이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당, 시민단체가 포함된 ‘진주보건대 교원복직을 위한 대책위’도 유 전 교수가 만든 단체라 주장했다.‘진주보건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여 만에 ‘권고’로 전환된다. 당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상황과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해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 수준을 조정해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착용 권고는 1~2단계로 설정된다.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지표를 평가해서다. 1단계에서는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외 마스크 착용 해제, 2단계에서는 완전 해제가 이루어진다.착용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지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 사망자가 최근 5년간 1만 506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1081명은 경남지역 거주자였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고독사 실태조사(2017~2021년)’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차원의 고독사 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조사 결과, 2017년 2412명으로 집계됐던 국내 고독사 사망자 수는 연평균 8.8%씩 증가해 2021년 3378명으로 늘어났다.특히 지난해는 국내 전체 사망자(31만 7680명) 중 고독사 사망자 비중이 1.1%에 달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국가의 부재가 참사를 낳았다.”, “10.29 참사는 정부의 책임이다.”, “행복한 세상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이태원 참사 49재를 맞아 진주시민들은 이 같은 글귀를 리본에 새겨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다.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16일 저녁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 입구(구 나이키 옆)에서 ‘10.29 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촛불’ 행사가 열렸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 80여 명은 촛불을 들고 옹기종기 모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12일 진주시 수곡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발견된 조류독감(=조류 인플루엔자, AI) 의사환축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최종확진됐다. 올해 동절기 이후 경남지역 가금농가에서 발생한 첫 조류독감이다.경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괄반 등 10개반 15개 부서와 경남도수의사회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대책본부는 조류독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대응을 강화 추진한다.경남도는 앞선 12일 의사환축이 확인된 직후 방역대응을 시작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시 수곡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독감(조류 인플루엔자, AI)으로 의심되는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둔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정밀조사 결과 조류독감이 확실시되면, 올해 동절기 경남지역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 사례가 된다.경남도는 정밀검사 결과 이전에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된 농가를 비롯해 반경 1km 안 농장 6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 7만400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예방적 차원의 선제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정의당, 녹색당, 민주당 진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은 13일 진주보건대에 유종근 전 교수의 복직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2015년 직권면직, 파면조치 이후 재임용 거부, 임용불가 처분 등 진주보건대가 유 전 교수에게 내린 인사조치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보건대가 판결 결과에 따른 복직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서다.진주보건대와 유 전 교수는 그간 교원소청위에서 5번(각하 제외), 대법원을 포함해 지방법원이나 고등법원에서 9번의 쟁송을 이어왔다. 유 전 교수는 이들 쟁송에서 승소했지만, 복직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다른 시·도로 이주할 계획이 있는 경남도민이 10명 중 3명(29.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 취업, 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50.7%)’이 주요 원인이었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서(23.2%)’, ‘문화, 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2.5%)’ 이주를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경상남도는 지난 1일 경남도민 2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개 부문 60개 항목을 두고서다. 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옅어진 점이 확인됐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피청구인(진주보건대)은 소청심사 결정의 취지와 기속력에 따라 청구인(유종근 전 교수)에 대한 적법한 임용 절차를 진행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피청구인(진주보건대)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여 청구인(유종근 전 교수)에 대해 적법한 임용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관할청(교육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2015년 진주보건대의 부당 인사조치로 학교를 떠난 뒤 지금껏 복직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유종근 전 교수와 관련한 임용불가 처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응가(언니,형님)’, ‘쑥쑥하다(지저분하다)’, ‘니 글 쿠이 내 글 쿠지 니 안 글 쿠모 내 글 쿠나?(네가 그렇게 하니 내가 그러지, 네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느냐?) 등의 사투리를 지역 억양으로 듣는 음성파일의 재미가 쏠쏠할 겁니다."지난해 1월 발간된 「진주사투리사전」의 2쇄본이 출간됐다. 진주시는 6일부터 「진주사투리사전」 2쇄본을 배포한다고 밝히고, 누구나 무료로 접근이 가능한 전자책, 지역민이 녹음한 사투리 음성파일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진주사투리사전」은 진주사람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 점포 앞 작은 문턱은 에베레스트 산처럼 높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타는 한 국회의원의 말이다. 이 말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가 여전히 부족한 세태를 말해준다.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된 지 오래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혹은 출입구 문턱이 높아서 장애인들이 방문할 수 없는 공간이 우리 주변에는 적지 않다.이 같은 문제의식으로 출시된 어플리케이션 ‘윌체어(willchair)’가 구글플레이로부터 ‘2022 올해를 빛낸 선한 영향력’ 어플리케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문화재청, 경남도, 진주시 관계자는 개구리 발자국 화석 등 백악기 척추동물 11종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된 집현면 신당리 일원을 방문해 이들 화석을 둔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관계자들은 기록조사로 이 공간에 화석이 얼마나 있는지 명확히 조사한 후, 이전보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표면에 드러난 화석만이 아니라, 화석을 떼어낸 뒤 아래층에서 나올 화석들도 보존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30일 오후 4시쯤,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보존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 등이 집현면 신당리 일원을 방문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육식공룡 등 백악기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 8000여점이 발견됐던 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석산지(천연기념물 566호) 인근에 국립지질유산센터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국립지질유산센터는 화석 전시와 보존·관리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센터 유치논의는 지난 10여년간 진주지역에서 육식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등 백악기 중생대 화석이 거듭 발견되고, 진주시 충무공동 익룡발자국전시관 수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작됐다.화석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수장·관리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 1일 밤 신안동 도로확장 공사 현장에서 무너져 내린 옹벽 일부가 또 다시 무너지면서 진주시는 옹벽을 전면철거한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한 달 새 두 차례나 옹벽 일부가 무너지자, 기존 공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9일 10호 광장 동편~여중오거리 도로확장 공사를 위해 축조된 옹벽 일부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지난 1일 삼일교회 인근 옹벽 15m가 무너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이곳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인근 주민들은 연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니 그쿵께 내 그쿠지, 니 안 그쿠모 내 그쿠나” 진주를 비롯한 경남지역 사람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지역어이다. 지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어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강의가 29일 저녁 진주아이쿱생협 평거점 2층에 진행됐다.강의는 지난해 ‘진주사투리사전’를 대표집필한 장일영 문화관광해설사가 맡았다.지역어는 점차 소멸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박용식 교수가 펴낸 논문 ‘언어 소멸 양상 연구-진주지역을 중심으로(2020)’에 따르면, 진주지역 대표어로 평가받는 ‘에나’의 사용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라거슈타테'로 평가받는 경남 진주에서 또 한 번 백악기 화석산지가 발견됐지만, 문화재청은 현지보존보다 ‘이전보존’을 택했다.주요 발견 화석인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의 학술적 가치는 높으나, 이전보존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이유에서다.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현지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라거슈타테 : 대규모 화석산지를 뜻하는 독일어지난달 17일 도로공사가 진행 중인 집현면 신당리 236-6번지 일원에서 백악기 개구리 발자국 화석을 포함해 11종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김경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11월 1일 밤 진주시 신안동에서 일어난 옹벽 붕괴사고의 원인이 ‘자재 과적’이라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주시는 이에 따라 시공사에 재시공을 지시하고, 오는 12월 최종결과를 바탕으로 규정위반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이다.지난 1일 밤 10시께 10호 광장 동편~여중오거리까지 도로확장 공사를 위해 축조된 옹벽(191m) 가운데 신안동 삼일교회 인근 옹벽 일부(15m)가 붕괴됐다. 옹벽 붕괴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밤늦은 시간 옹벽이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시는 사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12월 예정된 진주시의회 해외연수를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1억 3천여만 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이번 해외연수 주관 여행사가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과 특수관계에 있다는 의혹이다.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양해영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진주시민공익감시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주관 여행사는 올해 8월 2일까지 양해영 의장 소유 건물 1층을 임차하고 있었다. 여행사는 1년 6개월간 이곳 사무실을 임차하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조선시대, 나라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이루어지던 진주사직단이 일제에 의해 훼손된 지 114년 만에 복원된다. 진주시는 2023년부터 시굴조사, 원형고증 등을 거쳐 진주사직단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직단은 농경사회 당시 토지 신과 곡식 신에게 제를 올리던 곳으로, 조선 초기 태종에 의해 전국적으로 세워졌다. 이후 국가 중요 제례시설로 관리됐으나, 1908년 일제 통감부의 칙령으로 제사에 관한 시설 대부분이 철폐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진주사직단보존회와 진주시 등은 이 같은 역사를 지닌 진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