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지됐던 ‘제야의 종’ 행사가 3년만에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중밀집행사에서의 안전이 중요시되고 있고, 최근 5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의 안전대책 마련을 의무화한 조례가 진주시의회에서 제정(국민의힘 오경훈 의원 대표발의)된 영향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오는 31일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주성 호국종각 및 김시민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타종식에는 진주시장,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과 청년 등 시민대표, 진주를 상징하는 캐릭터 ‘하모’와 내년 열릴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 진주중학교 역도선수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노래, 춤, 대북공연과 종이비행기 날리기, 불꽃놀이 행사 등이 진행되며, 먹거리 나눔부스도 설치한다.

시는 27일 안전대책 마련 여부를 묻자, 예년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5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예년과 달리 행사 장소를 이원화했다고 했다. 매년 행사가 진행되던 종각 근처와 김시민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으로 인파를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 잔디광장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생방송으로 타종행사를 볼 수 있다. 시는 안전요원 8명과 공무원을 동원해 시민들의 동선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
2019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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