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 진주시 수곡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독감(조류 인플루엔자, AI)으로 의심되는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고병원성 여부를 둔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정밀조사 결과 조류독감이 확실시되면, 올해 동절기 경남지역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 사례가 된다.

경남도는 정밀검사 결과 이전에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된 농가를 비롯해 반경 1km 안 농장 6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 7만4000여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예방적 차원의 선제조치이다. 또한 10km내 가금류 농가 354곳에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농가 주변에 생석회를 뿌리는 한편, 축사 내·외부를 소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통제초소도 설치한다.

진주시장 조규일도 13일 방역 현장을 방문해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그는 이날 “AI 발생주변 및 방역대 차량을 철저히 통제해 인근 농장으로 (조류독감이) 퍼지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라”며 “살처분 농장의 잔존물 처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까지 전국 8개 시도, 42호의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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