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선한 영향력 앱 우수상'
지역청년 중심 협동조합에서 만들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게 점포 앞 작은 문턱은 에베레스트 산처럼 높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타는 한 국회의원의 말이다. 이 말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가 여전히 부족한 세태를 말해준다.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된 지 오래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혹은 출입구 문턱이 높아서 장애인들이 방문할 수 없는 공간이 우리 주변에는 적지 않다.

이 같은 문제의식으로 출시된 어플리케이션 ‘윌체어(willchair)’가 구글플레이로부터 ‘2022 올해를 빛낸 선한 영향력’ 어플리케이션으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 ‘윌체어(willchair)’는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협동조합 ‘작은시선’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누구에게나 일상적이고 자유로운 이동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게 어플리케이션 제작 이유이다.

‘윌체어(willchair)’ 대표 조준섭은 5일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 이유는 “휠체어 사용자나 노인,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 등 교통약자 누구나 일상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해 이동권을 확대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구글플레이로부터 선한 영향력 앱 우수상을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건 “그 만큼 교통약자들의 이동권과 접근성이 열악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윌체어(willchair)’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인근 점포의 접근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준다. 해당 점포에 문턱이 존재하는지, 엘리베이터는 설치돼 있는지, 점포의 층수는 몇 층인지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해서다. 장애인 화장실 존재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윌체어(willchair)’는 ‘할 수 있다’는 의미의 ‘Will’과 ‘휠체어’의 ‘chair’를 합성한 단어이다.

 

윌체어 누리집
윌체어 누리집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