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면은 지리산 천왕봉이 위치한 지역이다. 중산리, 내대계곡이 있으며 남명 조식 선생이 말년에 제자들을 길렀던 곳이기도 하다. 사리에는 조식 선생의 산천재가 있고 외공리는 1951년 2~3월 무렵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곳이다. 2008년과 2015년을 합쳐 700 여구의 유해를 발견하였다 한다.비가 제법 주룩거리는 일요일, 장터 마실의 목적지는 시천면 덕산장이다. 덕산장은 4, 9장이다. 비오면 나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며 취향도 변한다. 못 먹던 음식을 먹게 되는 것처럼 예전에는 말도 섞지 않던 사람이랑 친교
경남도의회 질의에 대한 도청의 답변자료 제출 지연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니었다. 대상도 야권 의원에 한정되지 않았다.도의회 박삼동(새누리·창원10) 의원은 13일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신이 지난달 27일 요구했던 도청 '채무제로 정책' 관련 답변 자료를 제출 기한 10일을 넘긴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초 채무제로 관련 5분 발언을 신청했던 박 의원은 "자료를 받지 못해 오늘 5분 발언을 하지 못한다. 원래 9일까지 받아야 했는데 못 받았다. 담당자가 설명을 한다고 해서 기다
정부가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 범위의 임신중절수술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하고 의료인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사회적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의료인의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대한 기준을 담은 의료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공개했다.비도덕적 진료행위엔 대리 수술, 무허가 주사제 사용, 오염된 의약품 또는 사용기한이 만료된 의약품 사용, 진료 목적 외 마약·향정신성 의약품 처방·투약 등과 더불어 불법 임신중절수술이 포함됐다.
소영(윤여정)은 종로에서 할아버지들을 상대로 자양강장제와 몸을 팔며 살아간다.성병에 걸려 산부인과를 찾은 소영. 그곳에서 필리핀 여자가 자신과 아들 민호(최현준)를 외면하는 의사를 가위로 찌르는 현장을 목격한다. 소영은 병원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민호를 집으로 데려온다.소영은 트랜스젠더 집주인 티나(안아주)와 성인 피규어를 만드는 다리가 불편한 도훈(윤계상) 등과 의지하며 한지붕 아래 살고 있다. 소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경찰 단속과 경쟁자들로부터 '죽여주는 솜씨'로 손님들을 독차지한다는 시샘을 피해 다
경남·부산·울산 지역민들 원전 불안감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7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조사한 '지진 발생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지진 대비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서 '위험하다'는 의견이 79.8%로 '안전하다' 15.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진 위험지역 신규 원전 건설'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이 무산된 가운데,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위 서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의심되는 동일 필체 등을 살펴보고 있고, 고발된 수임인과 서명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이는 지난 7월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서명 진상규명위원회' 공병철 대표가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청구
경남을 비롯한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이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했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6일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 의무지출 경비로 편성하지 않는 한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며 "이에 따른 교육대란과 보육대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협의회는 "교육세를 재원으로 하는 2017년도 교육부 예산안의 특별회계 신설은 법률 침해적인 발상으로 지방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지방교육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태풍 '차바'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5일 경남 도내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다.경남도청 재난안전건설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양산시 199.9㎜, 남해군 145.3㎜, 김해시와 통영시 131㎜, 창원시 125㎜ 등 도내 평균 100.3㎜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다행히도 이날 오후 현재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3터널 통영방향 출구에서 발생한 경사면 유실 사태로 차량 운전자 1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통영시 도남동과 용남면에 결박 중이던 어선 3척이 전복되
경남지역 야권을 중심으로 '주민소환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각하' 결정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지난해 7월 시작된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은 지난달 26일까지 장장 10개월 동안 이뤄졌다. 하지만 주민소환 청구 요건 27만 1032명(도내 전체 유권자 10%)에 8395명 유효 서명부가 부족해 투표가 성사되지 못했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주민소환 제도'가 지닌 근본적
누군가 이 나라는 '죽음을 애도할 수 조차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29일 오전 진주지역에서도 벌어졌고 목격할 수 있었다.29일 11시경 진주시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죽음을 애도하며 분향소 설치를 하려는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천막을 내리려자 이를 막는 시청 공무원들과 청원경찰 등 사이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진주시청 앞 29일 오전 11시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 설치 두고 몸싸움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때문에 시청 앞 분향소 설치를 불허했고 그것을 감안하여 분
지난해 7월 학교 무상급식 중단사태로 촉발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으로 '주민소환제도' 자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양날의 검 = 주민소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지난 2007년 7월. 2006년 제정된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과 투표로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을 주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게 됐다.주민소환제도는 도입부터 찬반논란이 일었다. 우리나라는 대의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주민소환제도는 이와
“밥이 입으로 넘어가겠습니까? 월급이 반토막 나면 직장 다니던 사람 중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지금 농민들 처지가 이렇습니다.“28일 진주시청 앞 농민대회 중 농촌 현장의 분노가 터져 나온다. 나락값이 급락하여 삼십 년 전 값이다. 이번 진주농민대회는 진주시 16개 읍면지역에서 35대의 버스 등을 타고 농민 1500명이 집결하면서 시작되었다. 진주 대규모 농민 집회16개 읍면 농민 1500명 모여"삼십 년 전 나락 값이 웬말이냐" 비가 추적추적 내림에도 아랑곳없이 농민들은 진주 소방서에서 행진을 시작하여 3시경 집회 장소인 시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LG CNS가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LG CNS는 박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농업계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현재의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전문재배사가 참여하는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을 철회한다. 농민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 및 투자자 측과 투자 계획을 재검토했지만, 짧은 시일 내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요즘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 지진을 모르고 살아왔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진이 나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고 전기·수도·가스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여러 가지 걱정이 있겠지만 아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는 것은 원자력발전소일 듯하다.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겠지만 폭발하지 않더라도 방사선 또는 방사능 물질이 새어나오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해진다.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은 전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밀집된 곳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뉴스에서는 원전은 문제없다
경남교육청이 학교 건물의 내진 보강을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도교육청은 지진 피해를 막고 학생들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내진 설계가 안 된 도내 학교 건물에 대해 100억 원의 추경을 긴급 편성해 신속하게 내진 보강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22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진 피해 복구 및 지진 대비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지진피해 상황 신속 조사와 복구비 긴급 투입 △학교 내진 보강 경비 100억 원 추경 편성 △학교안전을 위한 별도 위원회 구성 △대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말이 있다. 농사를 생계로 삼아 농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부딪치는 모든 문제에 스스로 답을 구하며 사방팔방 동동거리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농사일을 뒤로 하고 경남의 여성농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2016년 경남지역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3일 오전 10시 30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남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전여농 경남연합)주최로 열렸다.전여농 경남연합은 거창, 진주, 함안, 합천, 고성, 창녕 시군
좀비 재난영화 (감독 연상호)이 최근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했다. 또 다른 재난영화 (감독 김성훈)은 관객 수 700만을 넘어서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이 두 재난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흥행작이자 화제작은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감독 이일형, 관객 수 970만)이다.가볍디 가벼운 코미디이지만 권력 비리를 파헤치는 은 지난해 부패한 거대 권력에 대한 통쾌한 복수와 갑들의 부당한 횡포에 공분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감독 류승완)과 (감독 우민호)과 맥을 같이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남도-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서 홍준표 지사와 김재경(진주 을) 의원 간에 뼈 있는 말이 오갔다.홍 지사가 회의 시작 전 김 의원에게 "잘 좀 부탁한다"고 인사를 건넨 게 시발이었다.김 의원은 답례도 생략한 채 "진주시장(이창희)이 죽으려고 한다. 괴롭히지 좀 마라"고 맞받으면서 "억수로 (이 시장과) 친한 사이로 아는데 잘 좀 봐달라"고 말했다. 홍 지사도 가만있지 않았다. 홍 지사는 "제동 안 걸면 진주시장이 곤란해진다"고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를 건넸다
창원과 김해·거제·통영·사천·양산을 제외한 경남 11개 시·군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꼽혔다.황영철(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고용정보원과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 가임기 젊은 여성과 노인 비율(2016년 7월 기준)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들 11개 지역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가 만든 개념으로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로 나눠 산출한다. 산출값이 1.0 이하면 인구쇠퇴주의단계에, 0.5 이하면 인구소멸위험
노트북을 열어 어제 못다 본 영화를 이어 보려는데, 갑자기 거실 바닥이 출렁인다.'또, 지진이다.'황급히 영화창을 닫고 포털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새로운 지진 소식은 없었다. 뉴스보다는 소셜네트워크가 몇 발이나 빨랐다. 텔레그램 창에 한 친구가 '지진…'이라고 짧고 강한 단어 하나를 올린다. 곧이어 페이스북에 얼굴친구들이 연달아 자신들이 느낀 지진 속보를 띄웠다. 나도 한 줄 지진 소식을 보탰다. 배드민턴 동호회 밴드 대화창에도 지진에 관한 대화들이 오간다.지진 발생 20분 뒤 8시 54분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