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일단 한숨돌려...LG CNS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철회 입장 밝혀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LG CNS가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LG CNS는 박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농업계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현재의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전문재배사가 참여하는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을 철회한다. 농민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 및 투자자 측과 투자 계획을 재검토했지만, 짧은 시일 내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기존 새만금 바이오파크 계획으로는 설비공급 사업참여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LG CNS가 새만금에 대규모 스마트 팜을 조성하고 생산된 파프리카, 토마토 등을 전량수출하겠다는 계획 발표 이후 대규모 원예 수출단지가 있는 진주시 곳곳에서는 작목반과 수출작목협회 이름으로 현수막이 걸려있다.

농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형편이다.

대기업·LG 농업진출 저지를 위한 범농업계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성명서에서 "농민들의 단결된 힘과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이다. 농업법인에 대한 비농민 출자한도를 엄격히 하는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대기업의 축산진출을 금지한 축산법 개정, 비농민 농지소유 제한을 강화하는 농지법 개정 등 앞으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쌀값 폭락대책 촉구, 대기업 농업진출저지’를 위한 진주농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진주시농민회 정대식 사무국장은 “LG CNS가 스마트팜 설비공급 사업은 계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 대기업의 농업진출을 원천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률 제정운동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28일 진주농민대회는 1500명 이상의 농민 참여가 예상되며 오후 2시 공단로타리에 집결 시청으로 행진하고 본 집회는 시청 앞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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