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주시 청소년 한마음축제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평거동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서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심장박동의 비보이 공연, 클럽소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피플파킹, 락기, 인커버 등 청소년 동아리 12개 팀의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진다.또한 4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진로(직업)체험, 동아리 홍보마당, 관계기관,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을 운영하며, 특히 진로(직업)체험부스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진주보건대학교 등 지역 내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설계를 위한
오늘은 가정의 달 특집(?)이다.엄마에 대해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인데, 지금까지 엄마가 겪어온 인고의 세월에 대해 가늠하기가 힘들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엄마라는 단어는 항상 마음이 아려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못난 자식을 위한 엄마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 한 가득이지만 오늘은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어린 시절 아빠는 내게 있어 정말 대단한 존재였다.나는 막둥이로 태어나 아빠랑은 45살이라는 어마어마한 나이 차이가 나지만 아빠는 친구처럼 좋은 아빠였다
진주성에 드디어 이팝나무꽃이 만발했다. 이팝나무꽃은 이름의 유래가 몇 있는데 우선 여름에 들어선다는 입하(立夏) 무렵에 피어서라는 것과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돼 이팝(새하얀 쌀밥)을 많이 먹을 수 있게 풍년이 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꽃이 만발하면 하얀 쌀밥처럼 보인다하여 이팝나무꽃이라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해마다 5월초면 진주성 곳곳에 피는 이팝나무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내일은 어린이날, 아이들 손 잡고 진주성 거닐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이팝나무꽃 이야기를 전해주면 어떨까.
새벽에 일어나 아침의 첫 햇살을 기다리는 일은 특별하다.가만히 새벽하늘을 바라보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우주의 에너지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사람이기 이전에 존재했던 어떤 자연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 양분이 가득한 햇살을 받아먹는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는 ‘한 마리의 식물’이 된 기분이다.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온 하늘에 솜이불을 덮은 아침이 찾아온다. 안개는 도시의 날카로운 경계선마저도 품어버린다. 두껍게 쌓인 수분층은 세상의 색깔들이 우리들의 시야로 돌진하는 것을 막아선다. 아침 시간에 본 풍경들이 해지기 전까지 이어지니 세상
1998년에 발표된 싱어송라이터 ‘Lauryn Hill’의 솔로 데뷔 앨범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의 수록록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이다.‘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유명한 힙합 그룹 ‘The Fugees’의 멤버이기도 한데 이 앨범이 그래미 시상식에서 힙합음반으로는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앨범이다.컨셉트 앨범인데 중간 중간 학교에서 수업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소리도 들리고 한편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느낌의 앨범이다. 이 앨
창원(마산) 출신 밴드 이 진주를 찾았다. 지난 4월 18일 저녁, 진주 동성동의 한 카페에서 올해 첫 단독 공연을 펼친 은 펑크 록에 기조를 두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밴드다. 경남 지역에서 ‘록’ 밴드로는 꾸준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이기도 하다.지난 해 진주에서 단독 공연 한 차례와 몇 차례 프로젝트 공연을 펼친 바 있는 그들이지만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연습을 했으나, 공연 전 긴장한 표정도 역력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을 뿐, 공연은 생각보다 훨씬
4월 23일(목) 저녁 7시 30분, 진주의 현장아트홀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김명준 감독과의 대화가 열린다.은 재일동포야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일조선인 학교와 학생들에 관한 영화 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김명준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영화 속에는 한국전쟁 이후 40여 년간 한국을 방문해 야구경기에 출전했던 재일동포야구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은 고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선진야구기술을 전파했지만, 남들과 다른 국적과 배경을
[홍진실 시민기자] 세월호 추모 일러스트입니다. 그 날의 비극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 날의 비극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제 머릿속에는 어둡고 비극적인 모습들보다 그들 한 명 한 명의 웃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이 곳을 반짝이게 하던 그들의 미소 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자신보다 소중했을 사람들의 얼굴, 그 날이 아니었다면 누구보다 행복했을 사람들의 웃음.이제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 Copyright ⓒ 홍진실. All rights reserved
우리들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어 물결에 부서지는 달이 빛을 잃은 어둔 바다뱃머리를 휘감는 안개 풀어 헤치고시작 되었어우리들의 짧은 여행이잔인한 사월의 태양이 곤두박질하는 검은 바다수평선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밀려 들어왔어기나긴 나락의 아침이 출렁이는 어둠속에서 차갑게 짓누르는 두려움에 떨며늘 내 곁에 맴도는 이름을 불렀어.엄마...아빠...하지만늦은 밤 어두운 골목 어귀비오는 버스 정류장어디든내가 찾으면 늘 거기 있었는데오지도 보이지도 않았지.엄마도...아빠도...그 어느 누구도...가쁜 숨을 몰아쉬며애타게 부르다벽을 긁다서로 껴안고
[박채린 시민기자] 필자 주: ‘사운드그래피’는 음악(sound)과 사진(photography)을 결합한 단어입니다. 단디뉴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에는 그동안 써오던 음반리뷰에 사진작업을 더해보고 싶었습니다. 음악이 주는 느낌과 감정을 좀 더 진하게 머금을 수 있는 방법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 아티스트에 대한 제 나름의 작은 화답도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잠과 의식의 경계에 있는 당신에게 이 음악을... Fortune의 [Blackboard]창가에 밤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종일 마음을 졸이며 삶에 신
[안준우 시민기자] 봄이다. ‘머리에 제비꽃을 꽂은 소녀’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길거리 어디에선가 기타를 멘 여성이 부르는 ‘제비꽃’을 우연히 듣게 된다면, 그녀에게 쉽사리 마음을 빼앗길지도 모를 봄, 그런 봄이 왔다.1. 얼마 전 이번 주의 추천 곡을 생각하다 조동진 원곡의 ‘제비꽃’을 떠올렸다. ‘제비꽃’은 조동진이 1985년에 발표한 3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오랜만에 그 곡을 들어보기 위해 이리저리 검색하다, 배우 지성이 리메이크 한 ‘제비꽃’을 알게 되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깔끔하게 편곡되어 있었다.
[박은정 시민기자]별이 보이지 않으면 별이 보인다 믿을거고세상이 안된다 해도 나는 된다고 믿을 것이다.바람에 나를 담아 또 다른 것이 되어 본다.모든 걸 초월하는 시간은 0.5초도 걸리지 않는다.내 안에서 나는 자유롭다.아, 삶은 아름다워라.내가 세상을 소중하게 여기면 나는 세상에서 자유로워진다. 세상과 우주에 관해 생각을 하다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람이 되고, 지구가 될수 있고, 태양도 될수 있겠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 생각하는 것이 되는 시간은 0.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내가 마음먹기 따라 우주가 될 수
[품행]드라마 | 쿠바 | 108분 | 2014년감독 : 에르네스토 다라나스주최 : 지식문화공간 노리터4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무비토크 : 정진상 교수(경상대 사회학과)관람료 : 무료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아이 상처?...진보좌파의 저급한 감성 논리”최근 어떤 높으신 분께서 하신 말씀이다. ‘진보좌파’라는 말처럼 어떠한 표상이 곧 낙인이 되는 경우가 우리사회에서 흔하다. 지방사람, 고졸, 페미니스트, 동성애자, 외국인 등 그 ‘존재 자체’가 ‘문제’라는 낙인이 되고는 한다.그런 존재들에 대한 사회문화적 맥락이 제거되었을 때 그
지식문화공간 노리터가 기획행사로 ‘방황하는 영화제’를 마련했다.‘다른 나라의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4월 8일과 22일, 5월 20일에 각 1편 씩, 총 3편의 영화가 경상대학교 정문 앞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상영된다.특히 8일 ‘품행’ 상영 후에는 경상대 사회학과 정진상 교수와, 22일 ‘먹다 자다 죽다’ 상영 후에는 경상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와의 무비토크가 진행된다.노리터는 이번 영화제가 이 시대 방황하는 우리들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관람료는 무료이며 영화제 문의는 로 하면
4일 저녁 8시 봉곡성당에서는 예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경축하는 미사봉헌이 있었다.신부님은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라며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물리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어둠을 이기는 빛은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어둠속에서 초한자루 밝혀들고 오신 신부님이 "그리스도 우리의 빛" 하고 외치셨다.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응답했다. 그리고 서로 가지고 있던 양초에 불을 나누어 가졌다.세례 갱신예식을 끝으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삶을 따
매일 아침 여행을 떠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노래. 지친 여행에서 한줄기 바람처럼,James Blunt - High해질녘, 무더웠던 태양에 지쳐버린 몸을 이끌고 도착한 정류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지프니(필리핀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포근하고 안락한 휴식처로 우리를 데려다 줄 지프니가 도착했고, 무질서하게 차에 오르던 사람들이 자리잡고 앉고 나서야 이방인인 나에게도 차례가 돌아왔다. 좌석은 꽉 차있었고 비좁은 통로에도 사람들이 앉아 있어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곳은 지프
길을 가다봄날 길을 가다아이는 꽃들을 만난다. 그리고 길 위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몸을 낮추고 말을 건네는 법을 알게 된다.선암사에서옥룡사지 동백숲에서 꽃들이 아이에게 말을 건넨다.아주 오래된 위안이다. / 홍상환 시민기자
'단디네 랄랄라 섹스 이야기'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아줌마들의 이야기, 술집에서 남자들의 이야기(아, 중년 이상이 되면 남자들이 오히려 여자들보다 솔직하지 않다카더라고요~) 못지않은 이야기를 기대합니다만. 일단은 음지에서 놀고 있는 성생활과 성지식을 양지로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기고(성경험담) 환영합니다. 정해놓은 필자 이외 누구든 순서없이 끼어들어도 좋습니다. 불편하다면 필명 또는 익명으로 게재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네 일도 내 일이고, 내 일은 당연히 내 일이라 여기며 누구보다도 재밌게 사
금호지에 수양벚꽃이 가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는 꽃잎들이 바람에 분분히 날립니다. 물에 닿을 듯 늘어진 가지 끝 꽃들이 제법 안간 힘을 씁니다. 힘을 준 듯 더욱 붉은 빛입니다. 진주시 금산면 금호지는 남강과 월아산 가기 전에 있는 큰 연못입니다. 둘레가 5km가 넘는데 들쭉날쭉이라 한눈에 볼 수가 없습니다. 월아산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금호지에 그 모습이 비치는데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합니다. 그래서 '진주 12경' 중 한 곳이 여기 금호지입니다.혹자는 연못가에 앉아 그저 아무 생각없이 있어도 봄날
진주에서 한의사 시인이 탄생했다. 진주시 진주대로에서 14년 째 한의원을 경영하는 문저온(43세) 원장이 계간지 2015년 봄호(통권8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당선작은 ‘복숭아는 노랗고’, ‘간병(看病)’, ‘혀로 지은 집’ 외 2편이다. 심사위원(이경호, 황학주)은 "거의 모든 시편에서 문저온의 상상력은 편차 없이 뛰어난 몸짓을 보여 주어서 오랜만에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심사를 했다"고 말했다. 또 "사물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부려내는 관찰력은 이 젊은 문학도의 상상력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