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반 아동 타 어린이집 전원 안내 등 조치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장애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진주 ㅍ 어린이집이 지난 31일 학부모들에게 등원 중지를 갑자기 통보하면서, 진주시는 갈 곳 잃은 재원 아동 7명(종일반)을 상봉동 소재 어린이집으로 전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ㅍ 어린이집은 원장을 제외한 보육교사, 조리사, 버스기사 등 11명이 전원 사직의사를 표해, 재원 아동 등원 중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아동보육과장은 “지난 31일 어린이집에 운영중지 6개월을 통보하고, 재원 아동의 전원조치를 위해 9월 1일부터 어린이집 운영중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한데 31일 보육교사, 조리사 등 11명이 모두 면직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에게 등원 중지 연락을 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초 전원을 준비한 상봉동 소재 어린이집으로 재원 아동들을 전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1일 오전 어린이집을 방문해 이 상황과 관련한 어린이집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자 했으나, 어린이집은 폐쇄된 상태로 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일반 재원 아동 7명 외에도 방과후 아동 12명이 이곳 어린이집을 이용해왔음을 밝히고, 이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방과후 교실 이용, 방과후 지원 서비스 센터 이용 등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와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을 둔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총연합회는 해당 어린이집 책임자와 가해자를 규탄하고,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진주시에 요구했다. 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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