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가장 중요, 비누로 1분 이상, 손 소독제 20초 이상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1일 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명 나오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앞날 풍경과 달리 길거리를 지나는 시민 대부분은 감염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주변사람이 헛기침이라도 하면 모두의 시선이 주목된다. 식당가는 손님이 없어 문제다. 일부 시민들은 외출 자제를 위한 음식 사재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치사율은 메르스(34.4%)나 사스(9.6%)와 비교하면 낮지만, 전파속도는 다른 질병보다 빠르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 치사율은 3%에 이르지만, 이외의 지역 치사율은 1%가 되지 않는다. 확진속도는 빠르다. 지난달 20일 1번 확진자가 나온 뒤 22일까지 확진자수는 346명이다. 비슷한 기간 메르스 확진자는 200명이 넘지 않았다.

 

▲ (사진 =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른 탓에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은 손씻기다. 전문가들은 손 위생을 위해 물과 비누로 1분 이상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가 마를 때까지 20초 이상 문지를 것을 권유한다. 손 씻기 횟수는 중요치 않다. 손이 오염됐다고 생각되면 씻는 게 좋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실외 마스크 착용보다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사람이 많을 때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가급적 다른 마스크로 바꾸는 게 좋다. KF-94와 같은 기능이 뛰어난 마스크가 없다면 면 재질의 일반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코와 입을 제대로 가리고, 마스크와 얼굴 새 틈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기침예절 준수도 전염병 확산을 막는 중요한 예방수칙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는 옷소매나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기침으로 발생하는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기침을 하고나서는 바로 손을 씻는 게 좋다. 손에 묻은 비말이 금속 등 주변 물체에 남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1339나 보건소로 연락을 먼저 취해야 한다. 연락을 취한 뒤 상담사의 안내를 받은 다음 의료기관으로 가야한다. 이동시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인지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기와 코로나19 증상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감기의 경우 다양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보통 콧물, 코막힘, 두통, 미열이나 오한, 드물게는 설사를 동반한다. 코로나19는 이틀에서 보름의 잠복기를 거쳐 37.5도가 넘는 발열과 심한 기침, 노란 가래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자도 발견되고 있는 터라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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