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지원청이 26일 삼성패밀리뷔페에서 ‘2025 온-진주 학생맞춤통합지원 성과나눔회’를 열고 지난 3년간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온-진주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은 복합위기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학교·지역기관이 함께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에는 학교 담당자와 지역기관 실무자,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나눔 1부 ‘토크콘서트’에서는 교육장과 학교 선생님, 교감선생님, 지역기관 대표자가 참석하여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운영해 온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 

▲나눔 2부에서는 학교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사례 나눔과 진주교육지원청이 교육지원청 내부 부서 및 학교-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지원한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초전초 교사는 “복합위기 학생 한 명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신속하게 협력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통합지원이 실질적 효과를 낸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학교도 협력 구조를 꾸준히 다듬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이영환 센터장은 “학생의 위기 신호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연결되면서, 진주교육지원청이 학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강점이 있다”며, “이는 학교가 선뜻 나서기 어려운 가정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정서 지원과 가정 경제 지원 등 통합적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곡초 한정선 교사는 “학교 담당 교사가 누구든 학생과 학급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학할 때에도 어려움을 살피는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연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혜광학교 한 교사는 “자해 위험이 있는 학생이 있었는데, 학생의 안전 조치를 취하고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 결과, 자해 및 폭력 위험이 심각하여 교내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 사업을 알게 돼 학생 지원 회의를 통해 교내 지원, 의료 지원, 체육·심리 치료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으며, 학생이 낯선 사람과의 신체 접촉에 민감한 점까지 고려한 섬세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학맞통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교육지원센터 김경규 센터장은 “성과나눔회는 온-진주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우수사례를 일반화하고, 지역 단위 모델을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교육지원청-학교-지역기관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학생 지원 기반을 한층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3일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에서 교육청·지자체·경찰·대학·법무부 등 6개 기관과 ‘온-진주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학업·정서·경제·건강 등 복합적 위기에 놓인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기관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위기 학생 조기 발견·예방 ▲전문가 자문 및 자원 연계 ▲공동 사례관리 및 통합사례회의 운영 등 6개 항목이 담겨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2023년부터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2023년 19명 ▲2024년 21명 ▲2025년 7월 기준 12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한편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2024년 12월 제정돼 2025년 1월 공포됐으며, 2026년부터 전국에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