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1일 오전 9시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31일부터 이틀간 MBC경남을 통해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31일부터 이틀간 MBC경남을 통해 방영된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31일부터 이틀간 MBC경남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큐는 “돈은 모아두면 똥이 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된다”는 김장하 선생을 통해 어른이 없는 시대, 진짜 어른은 어떠한 사람인가를 돌아보게 한다.

김장하 선생은 진주시 동성동에 남성당한약방을 연 뒤, 50여 년간 나눔을 이어왔다. 사재를 들여 건립한 명신고를 국가에 무상헌납하고, 형평운동기념사업회·진주신문·남성문화재단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조건 없이 후원했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사정이 어려운 이들을 돌봤다.

미담이 끊이지 않지만, 숨겨진 일화도 여전히 많다. 언론과의 인터뷰는 일절 거절할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김 선생의 인품 탓이다.

다큐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려 했던 김장하 선생을 조명한다. 그의 행적과 30여 명에 달하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다.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김 선생의 선행 가운데 일부도 다큐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른 김장하>는 MBC경남을 통해 31일 오전 9시(1부), 1일 오전 9시(2부) 방영된다.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OTT 웨이브(Wavve)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남성당한약방은 1973년 진주시 동성동에 문을 열어, 올해 5월 31일 문을 닫았다. 진주시는 김장하 선생의 행적을 기록해야 한다며, 해당 건물을 매입·보존키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