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어린이들이 김해박물관에 있는 가야 유물을 알아보는 ‘김해가야 역사여행’을 떠났다. 사천에서 학부모들이 공동체 모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을 시켜주기도 하고,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공연을 하는 등 열린 교육을 하고 있다.
사천에서 김해를 오가는 차안에서 아이들끼리 노래도 부르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나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요즘은 이런 모습을 보기 쉽지 않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는 건, 그만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이공원만 좋아하고 박물관 유물을 살펴보는 것을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박물관 유물 보는 재미는 느끼게 해주면, 놀이공원 못지않은 집중력을 보인다. 어른들이 어떠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가에 따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과 정도가 다를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유물을 한 곳에 모아 둔 가야유물 전문 박물관이다. 아이들이 모둠별로 주어진 문제를 50분 만에 해결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은 박물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김해박물관이 넓은 것도 있지만, 아이들은 김해박물관 유물을 살펴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라 했다. 교육의 첫걸음은 동기유발이다. 아이들이 김해가야박물관 유물 보는 재미에 빠져들도록 한 것. 사천 어린이들 첫 번째 김해박물관 역사여행은 성공이다.
아침 8시에 사천에서 출발해 오후 5시 사천에 도착했다. 김해역사 기행을 오지 않았다면,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을 어린이도 있었고,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다보니, 피곤해 하는 아이도 있었다. 바깥으로 나와 꾸준히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보면 컴퓨터 게임 못지 않는 재미를 느끼는 날이 온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주는 환경에 맞게끔 교육되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