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주초등학교 학교숲- 운동장 가운데 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 운동장 가운데 물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모래가 깔려있던 학교 운동장이 학교숲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학교가 늘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면서 놀 수 있는 언덕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한  학교가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밀양 밀주초등학교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학교숲길 가운데 시냇물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 정서에 물이 주는 이로움은 너무 많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여름이면 곤충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여름이면 곤충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언덕길 나무가 자라면 멋진 숲이 될 것이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언덕길 나무가 자라면 멋진 숲이 될 것이다.

 

밀주초등학교는 밀양강과 가까이 있어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물길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물길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여름이면 생기는 곤충도 관찰하며, 신나게 놀고 공부할 수 있다. 간혹 관리 문제가 거론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학교숲과 시냇물가를 가꾸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생태 공부가 된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방학인데도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 놀고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교숲-방학인데도 아이들이 학교에 나와 놀고 있다.
밀주초등학교 학부모실 '모밀'-밀주초등학교 어머니들의 공간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함께하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밀주초등학교 학부모실 '모밀'-밀주초등학교 어머니들의 공간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함께하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밀주초등학교는 학교숲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학교건물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 도서관과 영화감상, 놀이터 기능을 함께하는 ‘꿈자람터’를 만들어 활용한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전교생이 120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운동장 생태공원 조성사업’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학교숲 조성사업은 학교 운동장을 학교숲으로 바꾼 좋은 본보기가 되어 널리 퍼져나갈 것이다.

2023년에는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초, 중, 고 6개 학교를 지정해서 학교 운동장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더 멋진 학교숲을 가꿀 수도 있겠지만, 예산이 적다면 모래만 있는 운동장을 흙으로 된 작은 언덕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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