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서도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어요.", " 시장보기 체험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같아요.",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주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지난 11월 초 부산 수정전통시장에서 초등학교 3학년들이 전통시장 체험을 마치고 느낀 이야기입니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수정전통시장특성화첫걸음 시장육성사업단>이 책임을 맡아 진행한 초등학교 3학년 전통시장 체험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생활경제를 체험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를 안 하고, 친구들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체험을 했다는 것이, 오래 남는 추억이 되겠지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부모님이 생각을 가진다면, 아이들에게 일정한 돈을 주고 시장체험을 시켜보는 것은 좋은 교육이 됩니다. 즐거운 놀이도 되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좋은 체험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 수정초등학교 3학년이 참여한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교실에서는 전통시장체험을 할 때 지켜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학교 가까이에 있는 수정전통시장에 가서 모둠별로 전통시장에서 살 물건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게 했습니다. 시장 조사를 다 한 모둠에게는 시장바구니와 온누리 상품권 세 장을 나눠 주면서 가정에 필요한 물건을 사게 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이 자기 돈이라는 생각을 가진 어린이들은 시장조사도 어른 못지않게 꼼꼼히 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늘 어리다거나 서툴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면 그것이 쌓여 능력이 됩니다. 말이나 책으로 생활경제 교육을 열 번 하는 것보다도, 직접 돈으로 물건을 사보는 경험이 더 효과적인 경제교육이 됩니다.

어린이들이 식구들과 더 많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들도 노력하는 계기가 되겠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