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 진주보건대 교수가 다시금 거리 시위에 나섰다.
유종근 전 진주보건대 교수가 다시금 거리 시위에 나섰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2015년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8년간의 법정투쟁 끝에 복직했지만, 복직 40여일 만에 다시금 면직된 유종근 전 진주보건대 교수가 거리시위에 나섰다. 유 전 교수는 9일 정당 지역위원회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주보건대 부당해고 교원 복직을 위한 대책위’와 함께 진주보건대 정문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유 전 교수와 대책위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 복직과 학교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종근 전 교수는 10일 거리시위를 다시금 시작하게 된 것에 “학교 측은 소속 학과 폐과를 이유로 면직을 시켰다지만, 면직 회피 노력이 형식적이었다”며 “면직 결정 과정이 부당하다고 여겨 다시금 거리 시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쯤 이 문제를 교원소청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교수는 2015년 진주보건대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뒤 10여 차례의 소청 및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진주보건대는 올해 1월 9일 유 전 교수에게 복직을 명한 뒤, 2월 20일 소속 학과 폐과 등을 이유로 다시금 그를 면직시켰다.

유 전 교수와 함께 거리시위에 나선 '진주보건대 부당해고 교원 복직을 위한 대책위'에는 정의당, 민주당, 진보당, 녹색당 지역위와 시민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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