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의원, 3개월 간 수당 50% 반납 제안
“긴급재난지원금 1000억 원대 편성은 무리
불요불급 예산 삭감해 적정한 수준으로 추진해야”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겨운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자며, 시의원들의 수당 반납(50%/3개월)을 제안하고 있는 이현욱 진주시의원(무소속)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겨운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자며, 시의원들의 수당 반납(50%/3개월)을 제안하고 있는 이현욱 진주시의원(무소속)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발 코로나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진주시의원들이 수당 50%3개월간 반납(기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현욱 진주시의원(무소속)2일 이 같이 주장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자며 동료 의원들에게 수당 반납 동참을 요구했다.

그는 의회에 제출된 당초예산안 가운데 불요불급한 행사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코로나 확산 방지와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으로 사용하자면서도, 일각에서 나오는 1000억 원대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요구는 무리라고 주장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혼선을 일으키는 발언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욱 의원은 2일 오후 2시 진주시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가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우리 시 관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고통을 나눌 방법을 찾던 중 수당 반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본인의 의회수당 50%(1/150만 원)3개월간 반납(450만 원)해 진주시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동료 의원들께서도 시민들과 고통을 나누어 가진다는 차원에서 수당 반납에 동참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21명의 의원 모두가 수당 반납에 동참하면 총 9450만 원의 의원 수당이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이 의원은 최근 요구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예산 편성은 필요하다면서도, 류재수 의원을 비롯한 일부가 요구하는 1000억 원대의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진주시 1년 예산 규모(15000)를 고려하면 1000억 원은 너무 큰 비용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969억 원에 달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진주시민들에게 지급됐지만, 이 가운데 진주시 예산은 불과 69억 원(7%) 수준이었고 대부분 국비나 도비로 재난지원금이 편성됐다며 진주시 1년 예산을 고려해 현실적인 수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1년 당초예산 가운데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도 예비비 138억 원과 재난지원금 72억 원, 예치금 46억 원 등을 모아 재난지원금을 편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가 큰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선별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1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모든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혼선이 우려된다며 일부 단체와 정당은 시민들에게 혼선을 주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방식은 여러 사항을 고려한 후 결정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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