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석 부시장“재난지원금 예비비로 편성 검토”
조현신 류재수 윤갑수“지원해야, 집행부와 협의”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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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는 2021년 당초예산안을 재편성해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발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는 긴급재난지원금 1000억 원을 편성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당초예산안에 든 예비비를 이용한 재난지원금 편성은 검토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1일 열린 코로나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정준식 부시장의 공식답변이다.

진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당초예산안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하고, 이를 재편성해 재난지원금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조현신 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윤갑수 의원(민주당, 원내대표), 류재수 의원(진보당)1<단디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동료의원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진주시가 시의회의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공감대를 표할지다. 공감대를 표한다면 의회가 당초예산안 가운데 얼마나 많은 예산을 삭감할지, 삭감예산 가운데 재난지원금 편성 금액은 얼마가 될지가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결정이 내려지면 선별지원, 보편지원 여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난지원금 지급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민은 벌써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조현신 의원은 이날 개인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중 진주시 집행부와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초예산안 중 어느 항목을 얼마나 삭감할지, 또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방식은 어떻게 할지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정 과정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갑수 의원도 재난지원금 지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겨운 시민들이 적지 않다. 특히 진주는 자영업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이 분들이 크게 피해를 입고 있다. 진주시와 협의해 최대한 많은 금액의 재난지원금을 편성, 지급해야 한다. 선별지원이냐, 보편지원이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했다.

류재수 의원은 진주시 모 과장이 진주시의회가 당초예산안을 얼마나 삭감해 예비비로 만드는지 보고 예산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했다는데, 조금 무책임한 것 같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당초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예비비를 확충해 재난지원금 예산을 마련하는 방법뿐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급방식은) 소상공인 등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에게 선별지원하는 방향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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