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 발 확진자 64명으로 늘어
30일 확진받은 진주 91번, 접촉자, 추가동선 '없음'
이통장 발 확진자 제주 5명, 군산 1명
의왕 확진자 진주 다녀가 '긴장'
[단디뉴스=이은상 기자] 진주에서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전북 군산에서도 이들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고 있다.
30일 진주에서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진주 이통장 발 확진자는 모두 64명(이·통장 25, 버스기사 1, 공무원 5, 가족 16, 기타 접촉자 17명)이 됐다.
제주와 전북 군산에서는 이날까지 진주 이·통장 발 확진자가 각각 5명, 1명 나왔다. 진주시 이·통장들의 제주연수가 다른 자치단체에도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는 셈이다.
30일 진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진주 91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 진주 91번은 지난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진주 8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현재까지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총 2185명(접촉자 1247명, 동선노출자 938명)으로 파악됐다. 64명은 양성판정, 209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검사 진행 중이며, 23명은 검사 예정이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주를 방문했던 의왕시 37번 확진자의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현황과 확진자 동선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는 68명으로 파악됐다. 타지역 거주자 13명을 제외한 55명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친구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검사 중이며, 21명은 검사 예정이다. 나머지 25명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의왕시 37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
지난 21일 오후 12시 45분쯤 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 친구 2명과 함께 식당, 카페, 노래방 등 5곳 방문. 오후 9시 52분쯤 친구 집으로 귀가. 22일 오후 2시쯤 친구 집을 나서 식당, 카페 등 3곳 방문 후 버스를 타고 타 지역으로 이동. 이 확진자는 진주 관내를 이동하면서 친구 2명과 함께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제주에서는 이날까지 진주 이·통장 발 확진자 5명이 나왔다. 특히 제주 76번 확진자는 진주 이통장 협의회가 방문했던 마사지숍 종업원이다. 제주도는 76번 확진자의 접촉자 수를 가족과 업계 동료 등 8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군산 69번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제주도를 방문해 진주 2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한편 진주시는 다음달 3일 수능일을 맞아 관내 수능시험장 11곳을 대상으로 집중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모든 수험생이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 전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는 경우는 적지만 조기에 접촉자로 분류돼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자가격리자들은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히 지켜주고, 가족과의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