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원 가운데 확진자 접촉자 있어
시의원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진주시 비판하는 글
오르는 등 진주시 성토 목소리 높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이통장회장단 발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어났다. 25일 오전 1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전 111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다. 24일에도 이통장회장단 회원 가운데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25일 오후 확진된 14명 가운데 13(통장 11, 공무원 2)20~22일 있었던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도 워크숍 관련자들이다. 1명은 16~18일 이통장회장단 제주연수 관련자다.

이통장들은 두 차례에 걸쳐 제주를 오갔고, 방문자 가운데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6~18일 이통장회장단 제주연수에 참여했던 확진자(진주 37)20~22일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도 참가해 코로나가 확산된 것.

구체적으로 16~18일 이통장회장단 제주연수에 참여한 이통장 21, 버스기사 1, 공무원 1명 가운데 이통장 14명과 공무원 1, 이통장 가족 4명이 확진됐다. 20~22일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 참석자 23명 가운데 통장 11, 공무원 2명이 확진됐고 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이통장회장단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제주 워크숍 참석자 가운데 3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이통장 확진자의 가족인 진주 29, 30번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원에서도 72명의 학생, 교직원 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한 걸로 파악돼, 시의원들도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진단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이 많아, 24시간 이후에나 결과는 나올 예정이다. 시의회는 폐쇄돼 정례회 일정추진에 차질이 생겼다.

시민들은 진주시가 사실상 승인하고, 연수비까지 지원해 단행된 이통장회장단의 제주연수발 코로나 확산에 분노하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 누리집 등에 진주시를 비판하는 글이 거듭 올라오고 있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이 문제를 거론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인근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거듭 나와) 난리가 났는데도 진주시는 공무원을 대동해 이통장(들을) 제주연수에 보냈고, 전례 없는 집단감염이 나왔다시민이 진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간 이 글에는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표현했다. 25일 오후 350분 현재 청원에 동의를 표한 사람은 6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이통장회장단 발 코로나 확산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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