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25일 진주시 초전공원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유족들은 72년 전 군경에 의해 학살된 희생자의 명복을 기리며, 남은 매장지에서도 유해 발굴이 서둘러 이루어지길 바랐다.이날 유족들은 명석면 용산고개에 임시보관된 300여구의 유해 안장 방법을 논의했다. 합동묘를 만들어 유해를 안치할지, 화장을 한 뒤 안치할지를 두고서다. 유족들의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유해를 화장하기보다 합동묘에 그대로 안치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25일 오후 1시 6.2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정규직 전환 후 처우개선을 요구해 온 경상국립대병원 업무지원직 노동자들이 병원 측과의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동자들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들은 22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업무지원직’ 노동자들은 옛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로, 지난해 파업과 삭발, 15일 간의 단식투쟁 끝에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낸 이들이다. 업무지원직에는 시설·미화·주차관리, 이송·안전·보안 업무 등에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정신질환을 앓아온 40대 남성 A씨가 동거녀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18일 오후 11시 15분쯤, 진주시 나불로 소재 주거지에서 동거녀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19일 오전 00시 15분쯤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19일 00시 25분쯤 A씨를 집 앞에서 검거했으며, 범행도구(주방용 가위) 등을 압수했다.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사탄이 보여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2005년 6월 정신장애 3급(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하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두 명씩 손을 뒤로 묶인 채 엎드린 자세로 학살됐습니다. 41구의 유해와 다양한 생필품도 발견됐습니다. 진주형무소 재소자들이 이곳에서 학살됐다고 하지만, 발굴조사 결과 '보도연맹원'이 학살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일어난 민간인 학살지로 추정되던 경남 진주시 집현면 봉강리 산 83-7번지에서 지난 2일 시작된 유해발굴 작업이 16일 사실상 종료됐다. 발굴조사를 맡은 역사문화재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쯤, 현장에서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발굴된 유해는 모두 41구이다. 두개골만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휠체어를 탄 진주지역 장애인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기존의 ‘교통약자 콜택시’와 별개로 ‘바우처 택시’ 50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 대상자 범위가 넓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택시 이용에 불편이 컸던 이유이다.진주시는 14일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및 임산부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우처 택시’ 50대를 도입해 오는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의 ‘교통약자 택시’ 34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길고양이를 표적으로 한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고양이를 사랑하는 진주시민들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입양지원센터'가 들어섰다.지난 3월 출범한 사단법인 동물사랑연대고사모(이하 고사모)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밴드 회원 중 지역 회원 20여 명을 추려 법인과 함께 길고양이 전문센터를 열었다.센터는 길고양이 구조·중성화·입양·급식소 지원, 인식변화사업 등을 주요 활동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물권 관련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한다.고사모는 충무공동 윙스타워 1층에서 길고양이 임시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이 작은 학교의 아이들에게 교장이라는 행정적 직책에 따르는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았다. 자존감이 낮아진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고민했고, 마침내 도달한 곳이 ‘철학 교육’이었다.”김준식 지수중학교 교장이 중학생들을 위한 철학 책을 내놨다. 책 제목은 ‘중학교 철학’이다. 김 교장은 2019년 9월 지수중학교에 공모직 교장으로 부임한 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철학 수업을 기획했다. 책은 이 수업 내용을 일부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올해 대선과 지선에서 사용된 홍보현수막이 청소용 마대와 장바구니로 재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진주시는 2020년 환경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진주지역자활센터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대선 이후 3톤가량의 폐현수막을 수거·재활용했고, 지방선거 끝난 뒤에도 같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폐현수막은 소재 특성상 각종 화학물질이 혼합된 탓에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아 대부분 소각처리 된다. 하지만 소각 시 이산화탄소와 미세플라스틱, 다이옥신 등이 배출돼 또 다른 방식으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공권력에 의한 반인륜적이고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7일 경남 진주 집현면 봉강리 산 83-7번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유해발굴 ‘개토제’에서 정연조 유족회장(72)이 한 말이다.집현면 봉강리 산 83-7번지는 1950년 7월 중하순 군경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당시 인근에 거주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이곳에서 50~100여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것으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나의 생활터전 북극 얼음이 녹고 있어. 작은 얼음에 의지해 바다를 떠다니는 나를 보며 마음 아파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나의 모습은 곧 삶을 터전을 잃고 사라질 너희 인간의 모습이라고. (북극곰)” “이대로 살아가다가는 우리처럼 북극곰도 멸종되고, 너희도 사라지고 말거야. 제발 정신 좀 차려. (공룡)”26일 진주시청 앞 광장에 북극곰과 공룡 탈을 쓴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들이 목에 건 팻말에는 이 같은 글귀가 쓰여 있었다. 이들은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 평거동 10호광장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던 차량에 각목을 내리치고, 욕설을 내뱉은 주민 A씨(46)가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술에 취해 길을 가던 중 유세차량 소리가 시끄러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씨는 24일 오후 6시쯤 10호광장에서 선거유세 중이던 차량을 각목으로 내리쳤다. 차량은 이준부 경남도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의 유세차였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그의 선거운동원들이 유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A씨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이 6.1지방선거에 출마한 진주시장 후보들에게 진주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보장과 환경농업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단체는 20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농업을 지켜내고 건강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이들이 제시한 10대 정책과제는 △환경농업육성조례 제정 △환경농업정책과 신설 △환경농업육성위원회 운영 △논·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카페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카페 내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당연시되었으나, 점차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부터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이처럼 범정부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다회용기 세척사업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국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지자체와 지역 공공기관 등의 지원을 받아 다회용기 세척장을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경상국립대학병원이 정규직과 업무지원직의 구내식당 밥값을 차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같은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데도 정규직 노동자는 2600원을, 지난해 정규직화된 업무지원직 노동자는 4000원을 내고 밥을 먹고 있는 것.류재수 진주시의원(진보당)은 9일 이 같은 문제를 경상국립대학병원 업무지원직 노동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히고 “적어도 밥을 먹는 것에서는 그 어떠한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 밥값 차별을 당장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류 의원은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긴 투쟁 끝에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은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본격화됐다. 9일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진주에서도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회원들이 불매운동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5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장소를 바꿔가며 손팻말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9일에는 중앙시장(국민은행 앞) 인근에서 손팻말 시위가 열렸다. 시위 참석자들은 “가습기 살균체 참사, 옥시 애경 불매운동 함께 하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무림페이퍼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말 퇴사 통보(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해직노동자가 경남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로부터 ‘구제신청을 받아들인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노위는 지난 29일 노동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해직노동자 3명은 지난해 말 무림페이퍼 협력업체가 바뀌면서 고용불가 통보를 받았다. 신규협력업체 삼구아이앤씨는 지난해 말 신규채용 절차를 밟아 이전 협력업체 노동자 150여명을 재고용했지만, 이들 3명을 포함한 5명은 채용하지 않았다.해직노동자들은 그간 이 같은 결과는 ‘표적해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오는 2일부터 해제된다. 2020년 10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방역당국은 최근 6주째 코로나19 감염규모가 감소하고 의료상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29일 이같이 결정했다.다만 밀집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는 지금과 같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또 코로나19 유증상자와 고위험군은 야외라 하더라도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하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일어난 지 10여년 만에 마련된 피해조정안이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되자, 전국에서 두 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26일 진주에서도 이 같은 불매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선언이 나왔다.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다.‘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위원회’는 지난 3월, 살균제 가습기를 판매한 주요 가해기업 9곳을 상대로 피해자에게 최대 5억여 원, 피해유족에게 2~4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놨다.하지만 문제가 된 가습기살균제 1000만여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곽은하 씨(현 진주시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가 1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2020년 12월 말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과 관련한 ‘노래방 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뒤 이 의장으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곽 씨는 2021년 7월 약식기소로 벌금형이 나오자,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 법정다툼을 이어왔다.21일 창원지법 진주지원(형사 5단독)은 곽 씨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피고인이 피해자(이 의장)와 관련된 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것에는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시민 7193명의 서명(유효서명 6091명)이 담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4일 해당 상임위에서 보류된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 조례 발안운동본부는 “향후 1년 간 준공영제 조례 제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앞선 14일 운동본부 대표자인 장상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진주시의회 상임위에 출석해 관련 조례안을 ‘보류’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례안의 가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조례안과 시내버스 정책 전반을 둘러싼 시민의견 수렴, 전문가 및 관련자 토론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