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어렵게 만들어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정안을 살균제 판매기업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이 받아들이지 않자, 지역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높였다. 두 기업이 조정안을 받아들여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배상을 해야 한다면서다.진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성명서를 내 “옥시와 애경을 규탄한다. 옥시와 애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정안에 동의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두 기업을 ‘살인기업’이라고 지칭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정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지난 3월, 가습기살균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ㅇ씨는 요즘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가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2년 여간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따라 손님이 파도처럼 빠져나갔다가 들어오고는 했지만, 최근에는 손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됐고, 다음 주쯤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등급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은 ㅇ씨에게 곧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이 같은 기대감은 ㅇ씨만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종식이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많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은 16일 경남 진주에서도 세월호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하 세진모)이 시민, 시민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연 문화제에는 15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추모문화제는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에 나선 이들 중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닮은 학생들이 많았다. 진주YMCA 청소년오케스트라, 진보대학생넷 회원들, 경남예고 학생, 대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모두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방역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15일 이같이 결정했다.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해제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는 이후 방역상황에 따라 재검토한다.거리두기 해제 일주일 뒤인 25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면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사라지고, 격리 시 지원되던 생활비·유급휴가비·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지난 연말 지급했어야 할 2020년도 농가 수출 장려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농민의 문제 제기로 대곡농협 직원의 횡령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대곡농협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2년여간 농민들에게 주어져야 할 장려금 등 6000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곡농협은 해당 직원을 파면 및 형사고발하고 농협중앙회에 추가 감사를 요청했지만, 진주농민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진주농민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농협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에 농민들은 망연자실했다”며 농협 측에 구체적인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218-31번지 일원 2만 4627평 부지에 아파트 11개동(1068세대)을 짓겠다며 사업제안서를 낸 진주속사지구개발 주식회사가 지난 12일 사업제안철회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속사리 주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주식회사 측이 다시금 사업제안을 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금산면 속사리 아파트 건립 제안 소식에, 주민들 “건설 반대”진주시 관계부처에 따르면, 진주속사지구개발 주식회사는 지난 12일 아파트 개발사업 제안을 철회한다고 통보해왔다. 사업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진주에서도 추모문화제가 열린다.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의 모임(이하 세진모)은 16일 오후 5시부터 진주교육지원청 앞마당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세진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8년이 되었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문화제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세진모는 앞선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를 세월호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SNS를 통한 인증샷 릴레이 등을 진행한다.지난 9일에는 세월호 의인으로 알려진 고 유니나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간단한 추모식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여성, 아이와 같은 약자가 먼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언제까지 전쟁을 대비하며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몇 해 전 판문점선언으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세운 약속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지켜내야 합니다” 진주6·15본부와 진주진보연합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매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하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하는 한미연합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경남도민들은 대체로 상대의 선의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언론, 시민단체, 정당/정치인을 믿는다는 비중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연령대별로 가장 관심 있는 사회분야는 대체로 경제분야였으며, 정치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답변은 연령대가 오를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도민들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란 ‘능력·노력에 비례하는 보상이 주어지는 곳’이었다.경남연구원은 경남도민의 사회적 삶이 어떠한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경남도민 100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6일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해 용역업체 소속에서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경상국립대학병원 ‘업무지원직’ 노동자들이 병원 측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별도의 교섭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업과 단식농성으로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냈지만, 처우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서다.‘업무지원직’에는 시설·미화·주차관리, 이송·안전·보안 업무 등에 종사해온 300여명의 노동자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발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파업과 단식농성 끝에 뒤늦게 정규직 전환을 이루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아파트 건립 허가가 나면,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야 할 판이에요” “이곳만큼 살기 좋은 곳이 없습니다. 이웃들과도 친근한 관계이고요” “다수 주민이 반대하는데, 토지를 많이 수용했다고 아파트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진주시에 아파트 개발사업 허가를 내지 말라고 거듭 요구할 겁니다” “60살 이상 나이 먹은 우리가 보상금을 준다고, 그걸 받아 어디로 가겠습니까. 여기 계속 살고 싶죠”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218-31번지 일원(공군 교육사 정문 옆) 2만 4627평 부지에 지하 1층,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무고죄 강화는 안 됩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성범죄 무고죄 강화를 내건 가운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무고죄 강화가 아닌 강간죄 성립요소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들이 무고죄에 대한 부담으로 피해사실을 신고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낄뿐더러, 무고죄가 악용되는 사례도 많다는 이유에서다.지난 30일 서부권돌봄노동자지원센터에서 열린 진주여성정치수다방 ‘모두를 위한 성평등한 세상으로 한걸음 더’에 발제자로 나선 천영신 진주성폭력상담소장은 성폭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호사비오리’ 서식지 인근에서 진주시가 하천정비 작업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호사비오리는 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1000여 마리에 불과한 철새인데, 몇 남지 않은 이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하천정비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 진주 수곡면 창촌교와 문암교 사이로, 이곳에서는 최근 호사비오리 30여 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사비오리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사람의 접근에 민감하며, 버드나무 등 은폐하기 좋은 곳을 서식지로 삼는다.문제는 호사비오리가 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족을 돌보기 위해 무급 휴가를 사용한 사람에게 가족돌봄휴가비가 지급된다.가족돌봄휴가비는 1인당 1일 5만원으로 최장 10일간 지원(50만원)된다.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다만 코로나에 감염된 가족을 돌보기 위해 무급휴가가 아닌 유급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가족돌봄휴가비를 받을 수 없다.가족돌봄휴가비는 고용노동부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관할 고용센터에 우편을 보내 신청이 가능하다.신청은 올해 12월 16일까지이다.기간 내에 정부예산(95억 원)이 소진되면 해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경남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등을 포함한 경남 여성단체들은 28일 “구조적 성차별은 존재한다. 여성가족부의 소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윤 당선자에게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폐기하고,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평등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지난 대선기간 윤 당선자와 그의 선거캠프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여성가족부는 소임을 다했다’는 논리로 제시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몇 년 전 직장을 옮기면서, 자취생활을 시작한 ㅎ씨(37)는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일쑤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요리할 시간을 내기 힘들어서다. 그런 그에게 배달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적게는 2000원, 많게는 8000원까지 하는 배달비가 부담돼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려 하지만, 코로나 국면에 그것도 쉽지 않다. 높은 배달비에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포장해오고는 하지만, 기분은 탐탁지 않다. 점차 높아지는 배달비 때문이다.커지는 배달시장, 높아지는 수수료코로나19 지속으로 외식보다 배달음식을 선호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지난 2일 전국택배노동조합과 택배대리점연합회가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두 달여간 이어져온 전국 택배 총파업이 끝을 맺은 가운데, CJ대한통운 진주지회 노조원 17명이 21일 전원 현장으로 복귀했다. 파업 기간과 복귀 대기 기간을 합쳐 일터를 떠난 지 84일 만이다.CJ대한통운 노사는 지난해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체결하고 올해 1월 1일 이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합의 내용으로는 △택배 분류 전담인력 투입 △택배기사 분류작업 제외(수행 시 별도 대가 지급) △주 60시간 이내 작업 △택
[단디뉴스=강누리 기자] 진주 시내버스 4사(삼성교통·시민버스·부산교통·부일교통)가 진주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4사의 노조, 경영·관리인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내버스 운수업체 공동협의회는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내 운수업체 모두는 시내버스에 관한 시민들의 불신을 벗어버리고 친절하고 안전한 버스, 봉사하는 버스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협의회는 “그동안 진주시내버스는 업체 간 노선 다툼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함과 불신을 제공해 왔다”며 “하지만 이 시간 이후부터 업체 간 모든 마찰과 갈등을 씻고 오직 시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 초전공원 남쪽에 6.25전쟁 당시 학살당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추모비는 1950년 7월경 진주에서 학살된 2~3천여 명의 민간인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다독이기 위한 목적으로 유족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건립됐다.초전공원에 추모비가 건립되면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작은 공간이 마련됐지만, 과제는 남아 있다. 아직 발굴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암매장지를 발굴해야 하고, 명석면 용산고개 임시보관실(컨테이너)에 보관돼 있는 유해 280여구를 제대로 봉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진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무림페이퍼 신규 협력업체로부터 ‘재계약’ 거부 의사를 전해 받은 노동자 3명의 '복직' 요구에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관계자 일부가 힘을 실었다. 19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진주 무림페이퍼 앞에서는 이들 노동자 3명과 지역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30여 명이 무림페이퍼와 협력업체에 ‘재계약’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노동자들은 무림페이퍼 협력업체가 주식회사 제니엘에서 삼구아이앤씨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계약 거부 의사를 전해 들었다. 업체 측은 노동자들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