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세계무역 시스템 타파하고, 평등한 무역시스템 만들자는 것"

진주아이쿱생협은 오는 6일 오후2시30분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감동(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주시 공정무역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명직 구마모토 카쿠엔대학 교수와 이영희 인천공정무역협의회 감사가 각각 ‘일본 공정무역 도시현황’, ‘한국 공정무역 도시 현황과 추진 절차’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송원근 경남과기대 교수, 오영오 LH 미래혁신실 실장, 공창용 아름다운가게 경남본부장의 패널토론과 플로어 토론이 이어진다.

 

▲ 6일 오후2시30분 충무공동 LH 공감동(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주시 공정무역 마을 만들기' 포럼이 열린다. (사진 = 진주아이쿱생협)

공적무역이란 무역 당사자간 상호 존중에 기초해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더 나은 소득과 임금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노동조건과 자연환경을 개선,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공정무역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의 세계무역 시스템이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이익추구 행위로 식량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사람들, 특히 저개발국 노동자들은 그들의 노동가치에 비해 매우 적은 돈을 번다. 이 때문에 세계인구의 20%는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며, 40%가 넘는 사람들은 하루 2달러 미만의 소득을 얻고 있다.

공정무역은 이 같은 문제의 대안이다. 저개발국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노동 가치에 비례하는 공정한 임금을 주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로 생산자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주아이쿱생협이 추진하는 공정무역 마을운동은 지방정부와 사회적 경제조직, 학교 등 교육조직, 지역 기업과 상점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참여해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공정무역마을이 되려면 △ 지역의회가 공정무역을 지원하고 공정무역 제품 취급을 의결 △ 지역 상점에 공정무역 제품 구비 판매 △ 지역내 학교, 공공기관, 교회 등이 공역무역 제품을 이용하고 지지표명 △ 언론보도와 행사를 통한 공정무역 인식 및 이해 증진 △ 공정무역 마을 캠폐인 지속 △ 지역 내 공정무역 운영위원회 결성 등이 필요하다.

2011년까지 영국에서는 509개의 공정무역 마을이 생겨났지만 한국의 경우 공정무역 마을 수가 적다. 공정무역마을로 인증받은 곳은 서울, 인천, 화성시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 LH(기업), 진주시의회(정인후 의원), 사회적경제조직(진주아이쿱생협), 경상남도 사회적경제민관합동추진단(정원각 단장)은 진주시 충무공동에 공정무역마을 만들고자 모임을 가졌고,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고, 진주시 충무공동 공정무역 마을 만들기를 위한 진주시민의 모임이 주최한다.

저작권자 © 단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