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사회과학원 시민강좌 '사과세알' 6번째 강좌
이원태 아주대 보안보안학과(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연사 초청
“인공지능(AI) 재현성의 위기, 지식 붕괴, 환경파괴 가속화”
지난 11월 19일(화)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원이 주최한 시민강좌 “사회과학으로 세상알기”(일명 사과세알) 여섯번째 강좌가 열렸다. 이원태 아주대 보안보안학과(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교수가 연사로 나섰으며, 인공지능이 각광받는 시대의 사회과학의 위기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먼저, 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정말로 사회과학의 위기를 가져왔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위기감은 어디서 오는 것이고 실재하는 것인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중들이 자주 사용하는 ChatGPT나 Claude 같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앱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그것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측면과 또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부정적인 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짚었다.
강의 전반부는 AI 기술 발전 동향과 주요 특성들, 그리고 이로 인한 새로운 위협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AI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더 빨리 올 것이고 이미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AI 낙관론도 경계해야겠지만, 여러 이슈가 바로 사회과학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인공지능은 데이터분석 같은 데서 사회과학 연구방법론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딥페이크 문제는 청소년 교육과 관련되는 만큼 AI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불법으로 영상이나 이미지가 유통되는 다크 웹에 대해 기술적 차단과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가 재현성의 위기, 지식 붕괴, 환경파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AI의 발전은 인간의 정체성 자체를 위태롭게 할 수 도 있다"고 덧붙었다.
사회과학연구원장 송원근(경상국립대 경제학부) 교수에 따르면, 이전 사과세알 강좌들을 포함 총 8회 강좌는 사회과학원 유튜브 아카이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12월 3일(화) 사과세알 강좌는 알바와 플랫폼 노동의 이면을 주제로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 는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의 초대위원장이자 7년 차 배달라이더 박정훈 작가가 찾아와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