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전공의 163명 중 8명 복귀 의사 밝혀
의료붕괴 막으려면 경상남도, 지자체 적극 나서야 할 때
수련병원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은 대부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병원에 따르면 15일 마감 결과 인턴 1명(전체 인원 40명)과 레지던트 7명(전체 인원 123명)이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귀율 8.4%에 비하면 밑도는 수치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1만 3,756명 중 1,155명)에 그쳤고, 이는 12일 출근자(1,111명)보다 44명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 대표들은 “병원들이 개별 전공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직 처리를 하는 것은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 실장은 “전공의 없이 일년을 넘길 것 같다. 협상 대상도 명확하지 않고, 정부와 전공의간의 타협 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 될 수록 시민과 환자의 불편만 커지고 있지 않은가" 라고 짚었다.
이어 “시민, 환자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의사 수련과 의학 교육이 조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 중앙 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경상남도 단위에서나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박보현 기자
qhathsu@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