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교통 노조 "11일 업무 복귀, 파업 푸는 건 아냐"

"단식농성은 풀지만, 철탑 위 고공농성은 한동안 유지" 김순종 기자l승인2019.03.08l수정2019.03.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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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조가 오는 11일 업무에 복귀한다. 47일간 이어진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노동자들 또한 생계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하지만 파업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니다. 삼성교통은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것이지, 파업을 전면 해제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전면 파업도, 부분 파업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호탄동 철탑 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공농성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 삼성교통 노조 간부들이 11일 오전 5시부터 현업복귀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이 중단되는 건 아니다.

삼성교통 노조는 앞선 7일 진주시의회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소통위의 중재안이 사실상 실패하면서다. 요구안의 핵심은 ‘최저임금이 고려된 사회적 비용 보장’이었다. 하지만 요구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8일 정오 쯤 진주시의회는 이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 7일 노조가 진주시의회에 요구안을 전달한 뒤 시청 기획국장이 시의회를 다녀간 점을 보면 요구안 수용 여부는 진주시의회와 진주시의 논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교통은 8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간에 걸친 시민들의 불편에도 해결의지도 능력도 없는 진주시를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며 “삼성교통이 직접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 3월 11일 오전 5시부로 현업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부분파업, 집회, 선전전 등으로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교통은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고, 진주시의회가 여야 구분 없이 특위를 구성해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주시의회는) 조속히 특위를 구성해 삼성교통이 아닌 진주시민, 진주 시내버스를 위해 활동하고,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5일 진주시청 앞 정문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삼성교통 노조

한편 삼성교통 노조는 지난 1월 21일부터 ‘최저임금 보장’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들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8일은 이들이 파업을 시작한 지 47일 째 되는 날이다. 삼성교통 노조가 업무에 복귀하면서 그간 전세버스 이용으로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의 불편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파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 앞으로 진주시의 대응, 진주시의회의 특위 구성 여부 등에 따라 또 다시 전면파업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순종 기자  how2how2li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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