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기 제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한, 미국, 중국 등은 하루 빨리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는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며, 평화협정은 전쟁위기를 제거하고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지름길”이라며 남북미중 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주문했다.

이들은 1953년 7월27일 북중미를 당사자로 정전협정이 체결됐지만, 정전협정 후 따라와야 할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반도는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충돌, 분단 상황에 기댄 정치모략 등이 거듭 발생한 것은 평화협정이 맺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남북정상이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통해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재촉하며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북한 외무성이 지난 7월6일~7일 열린 북미 고위급 협상에 “(미국 측이) 두 정상이 합의한 종전선언 문제까지 미루려 했다”는 평가를 내린 점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그들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가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당부하고 있다.
 

 

▲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가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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