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인권센터, 성평등 위원회 설치 등 약속
김헌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시민친화형 공약시리즈 제3탄으로 ‘차별이 사라지는 인권도시 진주’를 발표하고 △ 진주인권센터(가칭) 설립 △ 시장 직속의 성평등위원회 설치 △ 인권의식 확산을 위한 인권 교육 실시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능 확대 △ 장애인 전문 스포츠 센터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신설·확충 등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진주인권센터는 형평운동과 소년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고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진주 인권의 총본산으로 기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의식 확산을 위한 인권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와 협력해 초·중·고교생 및 대학,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인권도시 조성 구상에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과 소외에 대한 연구 및 정책대안 수립, 진주인권지수 관리 등이 포함됐다.
시장 직속으로 만들어질 성 평등위원회에는 성 평등 정책 전담인력이 별도로 배치된다. 또한 시 공무원 인사에 성 평등 비율을 반영하고, 공공시설에는 여성 전용 공중화장실을 늘린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기능과 시설을 확대해 다문화 가족 차별 해소 노력에 앞장서고, 그들에 대한 공적 지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상평동, 하대동, 상대동 등에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민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이들의 거주지 인근에 다문화 거리와 먹거리타운 등을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김 예비후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 유니버설디자인(보편적 설계)을 확대하고, 장애인 전문 스포츠센터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신설 및 확충 등을 통해 장애인 친화도시라는 진주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이들 정책을 발표하며 “형평운동과 소년운동의 발상지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진주를 인권이 숨쉬고, 성차별이 사라지는 인권도시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외국인 등을 비롯한 진주에 사는 모든 사람이 천부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