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게시판 설치‧배우자 출산 강의 시간 감면 등 포함
경상국립대학교가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하 ‘국교조’) 경상국립대학교 지회와 세 번째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4일 열린 이번 체결식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총장접견실에서 진행됐으며, 국교조 남중웅 위원장과 경상국립대 지회 장시광 지회장을 비롯해 손대영‧조영우 부지회장, 권수현 총무부장, 하영유 대외협력부장, 김종현 조직부장이 참석했다.
대학본부 측에서는 권진회 총장과 이성갑 교학부총장, 하재필 학생처장, 김봉조 기획처장, 최병근 연구산학처장, 노정필 교무부처장이 함께했다.
이번 단체협약에는 학내 표현의 자유와 교육·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주광장 내 ‘자유언론게시판’ 설치, ▲정원 조정 시 본부와 학과 간 충분한 협의 보장, ▲배우자 출산 시 1학기 3시간 강의 감면(2028년부터 연 6시간 감면), ▲교수 근무시수 감면 대상 확대, ▲성과연봉제 내 폐강 시 C등급 부여 관행 개선, ▲노조 대의원에 대한 봉사점수 인정, ▲교원 근무시간면제 시행(연간 27시수) 등이 담겼다.
경상국립대 장시광 지회장은 “이번 협약은 교수들의 권익 향상과 대학 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 지회는 2020년 5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립됐으며, 현재 조합원 수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2021년에는 전국 국공립대학으로는 최초로 대학본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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