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민사회운동 회고와 전망’ 포럼 열려
여성·청년 과제, 향후 전망 제안도

진주지역 시민사회가 지난 6월 23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진주 시민사회운동 회고와 전망’ 포럼을 개최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정대균 단디뉴스 대표가 인사말 하는 모습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정대균 단디뉴스 대표가 인사말 하는 모습

이번 포럼은 1970년대부터 이어진 진주지역의 시민사회운동을 시기별로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진주YWCA, 진주YMCA,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14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고명정 진주YWCA 사무총장의 사회로 정대균 단디뉴스 대표의 인사말, 정현찬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대표의 환영사, 장상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의 축사, 안기옥 경상대 74학번 동문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정현찬 대표의 인사말 하는 모습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정현찬 대표의 인사말 하는 모습

정현찬 대표는 “민주주의는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지역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장상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의 인사말 하는 모습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에서 장상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의 인사말 하는 모습

2부에서는 송원근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장의 사회로 시기별 시민사회운동을 다룬 발제가 진행됐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열려, 안기옥 경상대 74학번 동문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열려, 안기옥 경상대 74학번 동문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진홍근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상임이사는 1970년대 학생운동과 1987년 6월 항쟁 등 ‘변혁운동의 경험’을 중심으로 초기 시민운동을 조망했고, 정원각 진주참여연대 감사는 1990년대 민주화 이행과 시민운동의 태동기를 분석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열려, 하정우 전 서경연합 집행위원장이 2000~2010년대 진보연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열려, 하정우 전 서경연합 집행위원장이 2000~2010년대 진보연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하정우 전 서경연합 집행위원장이 2000~2010년대 진보연대 활동을 소개했고, 심인경 진주참여연대 지방자치위원장은 2010년대 이후 진주의 시민운동 변화와 지방자치 참여 사례를 공유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과거 중심의 회고에 대한 보완 요청과 향후 과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전옥희 진주여성회 대표는 “이번 포럼에 지역 여성운동사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다”며 “진주에서 발생한 여성혐오 사건과 성폭력 사건에 대해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김공회 경상국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진주는 시민단체 활동이 지속되고 있지만, 교류와 연대가 더 필요하다”며 “경상대 내 젊은 교수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혁신도시 유입 인구와 시민사회가 연결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인식 ‘진주같이’ 대표는 “20년 전에도 지역 운동판에서 막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막내”라며 “청년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운동 구조를 지역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지역 시민사회가 지난 6월 23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진주 시민사회운동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진주지역 시민사회가 지난 6월 23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진주 시민사회운동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했다. 진주시민사회운동 포럼 참가자들과 함께 

이번 포럼의 주제 중 하나였던 ‘전망’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원각 참여연대 감사는 “이번 포럼은 기록 중심의 회고 성격이 강했던 만큼, 향후 토론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전망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하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진주 시민사회운동의 기록과 전망을 지속적으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사)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YMCA, 진주YWCA, 진주참여연대, 전교조 진주지회,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경상국립대분회,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도서출판 곰단지, ㈜단디뉴스, 진주같이 등 14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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