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대동 옛 진주 법원과 검찰청사 자리에 경남과학기술대학 평생교육원이 들어선다.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은 11일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른 전체 사업비 190억 원 중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등 명목으로 7억8000만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 평생교육원은 오는 2017년 착공해 201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창원지법 진주지원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이 진주시 신안동으로 이전하고나서 활용여부가 주목됐지만 40년 이상 된 낡고 노후화 된 청사 건물이 1년 넘게 방치되면서 골목상권 쇠퇴 등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어 우려를 낳기도 했다.

국회예결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진주시 상대동 창원지법 진주지원·창원지검 진주지청 옛 청사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평생교육원 설계비 등 7억8천만원을 반영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경남과기대 평생교육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 계획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90억원이다.

평생교육원에는 다목적강의실, 중형강의실, 컴퓨터실, 조리강의실, 학습동아리실, 체육실, 무용실, 음악실,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잉글리시 존을 비롯해 청장년층, 노년층을 위한 교육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 연령층의 학습기회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지원과 진주지청 청사는 1만 1천495㎡ 터에 나란히 서 있다.

신안동 옛 도립직업전문학교 부지에 총 사업이 54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신축 청사를 지난해 완공했다.

이어 진주지원은 2014년 3월 신안동 신청사로 옮겼고 진주지청 역시 같은 해 10월 이전했다.

지난해 3월과 10월 각각 신안동 새 청사로 이전했으나 적당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곳 부지 소유권은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상태다.

김 의원은 진주지원·진주지청이 이전 후 1년 넘도록 방치되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하자 이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학습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생교육원을 유치했다.

김 의원은 "진주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우주항공도시로 발전시키는 한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려고 평생교육원을 유치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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