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주민대회 조직위원회 10대 요구안 진주시에 전달
지난해 13대 요구안 제출했지만 진주시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11일(월) 진주시청에서 2024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0대 주민요구안을 발표하며 진주시가 주민요구안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에도 진주주민대회 조직위는 13대 주민요구안을 선정해 진주시에 제출했으나, 단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이번 주민요구안은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투표자 12,132명)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 10일 진주교육청에서 열린 진주주민대회에서 현장 투표를 더해 최종 확정되었다.
10대 주민요구안 중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한 요구 사항은 시내버스 요금 무료(청소년, 대학생, 70세 이상) 정책 실행과 그다음으로는 시내버스 노선 개선, 청년수당 월 30만 원 지급, 진주사랑상품권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직위가 발표한 주요 요구안은 △시내버스 요금 무료 및 시내버스 개선 △진주시 청년수당 월 30만 원 지급 △진주사랑상품권 확대 △온라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확대와 관련기관 예산 확보 △청소년 석식 지원 △진주의 특색 있는 문화거리 조성 △이동권 보장을 위한 무장애 편의시설 개선 △돌봄노동자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 △시민건강증진과 만성질환 예방 사업 확대 등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직위는 주민요구안을 시청에 전달하며, 앞으로 주민요구안이 시에서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10일(일)에는 2024 진주주민대회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어 주민투표 요구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투표와 요구안에 관한 주민 발언과 공연이 진행되었다.
류재수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8월 13일,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거리 곳곳에서, 농촌 마을에서, 노동자들의 일터에서, 아파트를 찾아가며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3,045개의 요구안을 신청받았다”며, “진주시 예산 2조 원 시대, 그 속에 주민들의 의견은 매우 미진하다”고 비판했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주민들을 만나며 온오프라인 설문을 통해 3,045개의 주민요구안을 받았으나, 주민들로부터 받은 요구안 중 중복 요구, 특정 지역 민원, 진주시 권한 밖의 사업 등을 제외한 467개로 정리하여 실행 가능성, 시급성, 중요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