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주문산실내체육관에서 여성농민회원 500여 명 참여
구속된 김재영 농민 위한 성금 전달
여성 농민의 권리와 사회적 지위 향상 결의, 회원간의 결속 다져
참세상 농민세상 일구어 가는 우리는 땅의 사람 당당한 여성이다.
까만 얼굴 짧은 머리 굵은 손마디 억센 가슴에 해방을 심는 세상의 어머니다.
흙가슴 열고 일어서는 여성 농민 농민이다.
세상이 우리더러 뭐라고 해도 우리는 땅의 사람 시작이고 끝이다.
자식치고 곡식치는 땅의 어머니 저 억센 땅에 씨를 뿌리는 세상의 젖줄이다.
흙가슴 열고 일어서는 여성 농민 농민이다. '여성농민가' 전문
지난 12일 진주문산실내체육관에서 ‘여성농민가’ 노래 소리가 울려퍼졌다.
‘생산의 주인! 삶의 주인! 실천하는 여성농민!’이라는 주제로 ‘2024 경남여성농민한마당’이 개최 된 이 자리에는 고성, 거창, 남해, 진주, 창녕, 함안, 합천 등 경남 전역에서 모인 여성 농민 회원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 농민 3명의 현장발언(농업현실을 말하다), 결의문 낭독 등의 기념식에 이어 문화공연, 노래자랑, 공동체 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여성 농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지난 4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 ‘농기계 반입’을 시도하다 구속된 농민 ‘김재영’ 사무국장을 위한 성금이 진주시농민회에 전달되기도 했다.
이 성금은 김순재 전 창원동읍농협 조합장이 제안하고 창원 동읍 농협이 함께해 모금을 진행했고, 전국에서 600여 명이 마음을 모아 1,000만 원이 모이게 되었다.
이날 참가한 구점숙(남해) 회원은 "여성농민한마당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전체 여성농민들의 집중력과 기운이다. 구호 하나, 연설 하나, 놀이 하나에도 모두가 집중해서 전체 분위기를 몰아가는 힘! 바로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농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분위기라 여기 오면 서로가 힘을 받고 간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1993년에 창립하여 현재 1,000여 명의 회원이 토종씨앗 지키기, 언니네 텃밭 꾸러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성 농민의 권리 실현과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