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국내 쟁쟁한 선수들 참여

4일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진주실내체육관
4일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진주실내체육관

[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4일 오후 5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에는 아시아 37개국 선수 260여명과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5일 11시부터 13일까지 남녀 10체급, 27경기가 진행된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24명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역도권 선수대회에서 수상을 한 이들이 적지 않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이다.

특히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손영희(+87kg/여), 이민지(76kg/여), 유동주(89kg/남),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3관왕의 박혜정(+87kg/여), 도쿄올림픽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김수현(76kg/여), 올림픽 6위의 진윤성(102kg/남) 등의 선전이 기대된다.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대거 참여한다. 중국의 리파빈(61kg/남), 스즈융(73kg/남), 첸리준(61kg/남), 리원원(+87kg/여), 우즈베키스탄의 아크바르 주라예프(+109kg/남), 필리핀의 하이딜린 디아즈(59kg/여) 등 8명이다.

이번 대회에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한 랭킹 점수가 걸려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2022년부터 2024년 초반까지 주요 국제대회 3개 이상을 치러야 한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여기에 포함된 주요 국제대회 가운데 하나이다.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4일 오후 5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선수 및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진주검무, 농악,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식후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정동원, 오유진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 진주를 방문해 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곳 진주가 올림픽을 향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감동의 현장이길 기원한다”고 했다. 진주의 자연, 문화를 즐겨달라고도 권유했다.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서 대회가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중요한 대회에, 역대 최고로 많은 나라가 참여한 만큼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유세프 알 마나 아시아역도연맹 회장, 모하메드 하산 잘루드 세계역도연맹 회장도 축사에 나서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아시아 역도가 다시 활기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아시아가 화합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60여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면서다. 지난 10년간 평균 출전 선수 규모는 190여명 안팎이었다. 경기 관람료는 무료이며, 13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종합시상식과 폐회식이 진행된다. /단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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