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뉴스=김순종 기자]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지역시민단체들이 4일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 현장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3시부터 진주실내체육관 인근에서 1시간가량 시위를 이어갔다.

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대회가 열려 사람들이 붐빌 것이라 생각해 시위에 나선 것”이라며 “일본정부는 다핵종설비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한 후 해양에 투기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나, 설비를 거쳐도 방사능 물질 66%가 남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 생태계의 문제인 만큼 시민, 대회에 참여한 아시아인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인근 지역 의회에서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는데, 진주시의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냉각을 위해 사용된 오염수 130만여 톤을 올해 6~7월쯤 바다에 투기(방류)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들은 그간 이 같은 행위가 생태계를 해칠 것이라며, 일본정부에 투기 중단을 요구해왔다. /단디뉴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진주실내체육관 인근에서 피켓시위에 나선 환경단체 회원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진주실내체육관 인근에서 피켓시위에 나선 환경단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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